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
이거 이해가 됨?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이거부터 뭔소린지 모르겠음.
너도 북어지 이ㅈㄹ은 왜 하는겨
사람한테 지금 북어라고 하는거임?
응 니얼굴 트런들.
살아있어도 죽음같은 메마른 삶... 뭐 이런 1차원적인 비유 아니겠습니까... 저 시는 깊이 생각을 것도 없어요...
저는 촉촉한 삶이라서 이해할 수가 없군요
https://klyp.fyi/nxqv
딱 수능 출제용시
너도북어지
오늘 점심 북어국 먹었는데 기가 멕혔다
"딱딱하게 굳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살아도 산 게 아니라 불쌍하게 생각하다가, 어쩌면 체제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자신도 북어와 다를 바 없다는 시입니다. 해석할 것도 없고, 난해한 부분도 없어서 사실은 시 중에선 크게 어렵지 않은 시인 것 같습니다. - dc App
나만 빼고 다들 쉬운건가...
참고로 북어 얘기를 하다가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 얘기를 하고, "한 쾌의 혀" 얘기를 하다가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 얘기로 바꾸는데, 이 부분이 화자가 말하는 게 단순히 북어가 아니라 죽음이 꿰뚫었고 말도 똑바로 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란 걸 알 수 있음 - dc App
그럼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았다는건 뭔가요
그러니까 이 시는 북어를 바라보며 사람의 모습에 겹쳐 보는 시임. 그걸 유념하고 보면, 바로 윗행에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와 대응되는 시행이란 걸 알 수 있음. 싱싱한이란 시어를 어떻게 읽을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 북어처럼 산채로 말라비틀어진 걸 표현하고 있다 봐야겠지 아마도 - dc App
꼬챙이로 대가리가 뚫려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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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콘은 대체 어디서 주워오는거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