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은 진짜 개지린다…모든 시가 지리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한 반정도 읽었는데 노파들은 진짜 개지린다




살아 있다는 게 창피한 듯 오그라진 그림자 되어,
두려움에 질러 등을 구부리고 담벼락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대들에게 인사하는 이 아무도 없다, 기구한 운명이여!
시간이 가까워진 영원한 삶만을 바라보는 인간 잔해들이여!

허나 나는 멀리서 그대들을 따뜻하게 지켜본다.
불안한 눈으로 위태로운 발걸음을,
오, 이상하게도 그대들 아버지나 되는 양
나는 그대들 몰래 은밀한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나는 본다, 그대들 첫사랑의 열정이 되살아남을;
어둡고 빛나는 그대들의 지난날을 나는 살아본다;
수없이 불어난 내 마음은 그대들의 온갖 악덕을 즐긴다!
내 넋은 그대들의 모든 미덕으로 빛난다!

인생의 폐허! 내 가족이여! 오 나와 같은 두뇌여!
나는 저녁마다 그대들과 엄숙하게 작별한다!
내일 그대들은 어디서 서성이러나, 하느님의
무서운 손톱에 짓눌리는 팔순의 이브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