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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이나 매체에서 내가 완독한 책을 언급하기만을 기다린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갑자기’다. 벨르이는 ‘갑자기’의 쾌감을 간과했다. 예기치도 못한 상황에서 자기가 읽은 책이 귀에 들려오면 그것때문에머리가돌아버린다. 가슴이 너무너무 두근두근거려서 그 사람의 두개…두개골을 도끼로 찢어버릴 것이다. 그리곤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다. 나는 곧바로 물 위로 뛰어들 듯, 달리는 기차로 뛰어들 것이다. 이게 결말이다. 이게 완독한 사람들의 최후다. 나는 병든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