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상한 일은 말이야 우연히 잉태되어 숨 쉬는 매순간이 자신에게 불리한 협잡 주사위를 매번 새로이 던지는 듯한 삶을 사는 사람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최후의 도달점을 직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거야 폭력에서부터 어린애도 안 속는 시시한 속임수에 이르는 모든 수단을 시도하는 일 없이 대담하게 직시해야 하는데도 말이야 그러다가 어느 날 모든 게 싫어져 맹목적으로 단 한 번 뒤집은 카드에 모든 것을 위험에 내맡기는 것이지 절망이나 회한이나 사별 앞에 처음 느끼는 분노로 그러는 사람은 없어 절망이나 회한이나 사별조차 그 음험한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만 그러거든 하기에 내가 잠깐동안이에요 하니 아버지가 사랑이나 슬픔은 계획 없이 구입한 채권과 같아서 싫든 좋든 만기가 닥치면 예고 없이 회수되어 그때 폭군들이 발행하는 것으로 교체된다는 생각은 믿기 어렵지 아니야 너는 캐디가 네가 절망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전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야 아마도 하기에 내가 저는 그렇지 않을 거예요 아무도 제가 아는 것을 알지 못해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고 흑어공주는 존재하는 룰루 비데의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퀜틴의 아버지도 냉철하다 못해 시니컬하기까지 한 지성과 감각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퀜틴이 시스콘이 된 것은 제이슨 3세의 잘못이 아니듯 룰루비데가 레스보스섬 출신 여인이 되는 것 또한 그 아버지의 잘못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자식들은 본디 잘되면 자기 탓 안되면 조상-부모-탓을 하기 마련이리라 TTS로 듣다가 볼드처리한 문장이 유독 귀에 남아서 발췌해보았다 이 감상은 옮겨적다가 내 손에 옮겨붙은 것이 맞다 아니에요 이새끼가 갑자기 이지랄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