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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추천받은 미움받을 용기를 드디어 다 읽었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안좋아해서 그런지 마음에 안드는듯...
차라리 정의란 무엇인가는 생각할 건덕지만 주고 떠나서 좋았는데 이 책 같은 자기계발서들은 나를 설득하는 느낌이 들어서리..
글 구성
철학자와 청년간의 대화로 내용이 전개되며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철학자와 이에 관해 여러가지로 반박하는 청년의 대화로 독자를 설득하는 구성.
초반에는 글이 술술 넘어갔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살짝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혈질의 모습을 보이는 청년의 감정묘사, 후반부에 설득되서 열혈청년이 된 모습에 살짝 열이 받음. 책을 읽으면 독자는 청년과 자연스레 동일시할 것 같은데 청년이 멍청해보이니까 계몽을 시키려 드나 싶어서 거부감이 든다 해야하나
내용(간단 요약)
모든 행동의 원인은 자신에게 원인이 있으므로 이를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그리고 타인에 대한 비판, 간섭은 그만둔채로(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둔 채로) 상대방에게 적절한 도움, 그리고 그를 통한 자기 만족(공동체에 대한 공헌감)을 얻는 것이 사는 것의 행복이다.
내용에 대한 느낀점
1. 이러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성인 아니면 초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여겼는데 어떻게 이게 힐링책이 되는걸까?
타인에게 상처받은 사람에게 타인의 행동은 너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받아들여라,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라 라고 하는게 과연 적절한 조언이 되는 건가?
물론 상처받았다는 말 자체가 원인론이라 아들러 심리학이랑 안 맞는다 하면 할말이 없긴 함.
그래도 정신과 의사가 괜히 있는게 아니고 우을중이라는 병명이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 사람의 환경에 대한 피해에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듬.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의 악의에 대해 무관심하다 생각이 든다. 사람에게 상처받아도 자신의 선택으로 언제나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 말하니까...
2. 이 책에서 사람들은 수평적 관계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적절히 주장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사회생활을 너무 만만히 보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상사가 별 지랄지랄을 해도 상사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는 건 내가 일을 못하는 이유로 핑계를 대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서 이 사람은 행복한 인간관계를 꾸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3. 이 책에서 철학자가 청년에게 열심히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논파해나가는데 이건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모습인 아들러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청년에게 투영하며 교육하는게 아닌가? 이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남에게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건가?
청년의 부모님이 청년에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다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 철학자가 청년에게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며 나의 인생을 목적론에 맞게 사는게 좋겠다고 하는건 좋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듬.
너무 글이 비판적으로 쓰인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쓰면 쓸수록 자꾸 맘에 안드는점이 생각나서 어쩔수 없었다.
머리가 식고 후기를 썼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정상적인 인간생활로의 이행을 심리학의 목적고 ㅏ용도로 둔다면 다분히 원론적 교조적이고 나이브해질 수밖에 없죠
님 말이 맞는듯. 차라리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설명서를 읽었으면 이렇게까지 짜증이 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함.
화도내지 말고 칭찬도 하지 말고 다 하지 말라던 책이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