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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고 그로테스크한 걸 못 보는 편은 아니라 생각했음


살육에 이르는 병이나 잘자푼푼 같은 피폐물이나 지하에서의 수기 같은 책들은 최애 작품임


근데 이건 짜증나더라

다른 작품들은 최소한 정상적인 캐릭이 나름 논리적인 이성을 가지고 감정적인 부분을 컨트롤하지 못하거나

자기 신념이나 신조를 나름의 논리로 서술하는데.


채식주의자 읽는데 정상적인 캐릭이 없음

아내도 이상하고 남편도 이상함.

심지어 딱히 이해나 공감가는 부분도 아니었음.

이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작가가 메세지를 위해 인물을 병신으로 만든 느낌이었음.


절정은 시아버지였음

억지로 고기 처먹이는 장면? 실제로 있을 수는 있지만 납득이 안 감.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 있으면

'그냥 원래 저런 새끼지 뭐.' 할 수 있는데.

작품에서 이런 아무래도 좋은 사이코 캐릭은 그냥 전개 편의를 위한

양아치 캐릭 같은 존재라 느낌.

이 아버지는 왜 존재하는 거임?

그냥 여주를 엿 먹이기 위한 정치 밖에 안 된 거 같음


여주는 피해자라고 해명하고

병신 같은 여주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게 아버지 역할 같음


전개를 위해 캐릭들이 억지로 움직이는 느낌이라 몽고반점은 못 읽겠음

캐릭들 머리에

'그럴 수도 있지'

이 말이 나오는 경우가 없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