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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아서 산책다니다가 책방 들어갔더니 무려 전세계인들이 경악한다는 독일유우우우머집이 눈에 띄여서 한권 사봤다

저거 표지 작화보니까 옛날 독일 방송사에서 내보냈던 독일유우우우머 관련 Loriot 이라는 애니길래 더더욱 눈에 띄였던 것같다ㅇㅇ



https://youtu.be/YcwAuS3MVmM

Loriot: "das Ei ist hart", "genau viereinhalb Minuten"Loriot: "das Ei ist hart", "genau viereinhalb Minuten"youtu.be



'Männer und Frauen passen einfach nicht zusammenpassen' (남자와 여자는 그냥 서로 맞지않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 내용이 대부분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주제로한 유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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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혹


"혹시 누가 이미 당신은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는 말을 한 적 있나요?"

절벽에 매달려 떨어질 위기에 있는 여자. 그 상황에서 그녀의 아름다운 눈을 칭찬하다니. 그저 스윗독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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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똑똑한 여자를 싫어한다!'

'이 남자는 자기 자신을 거칠고 어깨 떡 벌어진 터프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삽화를 보니 결국은 여자 손에 길들여지며 사는게 남자의 인생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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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임. 이건 먼저 애니로 만들어져 방송되었는데 솔직히 좀 웃겼음ㄹㅇㅋㅋ



제목: 저녁휴식


평범한 서민 방. 남자는 외투를 벗은 채 소파에 앉은 채 슬리퍼를 신고 멍 때리는 중이다.

그의 뒤에 부엌을 향한 문은 약간 열려있다. 그 곳에서 여자는 부지런히 집안 일을 하는 중이었다. 그녀의 구두 뒷굽이 마룻바닥위에서 생생한 소리를 내고 있다.


여자: 헤르만!


남자: 응


여자: 지금 뭐하고 있나요?


남자: 아무것도...


여자: 아무것도?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나요?


남자: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


여자: 전혀 아무것도요?


남자: 아무것도...


잠시 뒤


여자: 진짜 전혀 아무것도?


남자: 아니...난 그냥 소파에 앉아있어...


여자: 거기에 앉아있다고요?


남자: 응...


여자: 그래도 뭔가를 하고 있지 않나요?


남자: 아니...


잠시 뒤


여자: 뭔가를 생각하고 있나요?


남자: 아니 딱히...


여자: 산책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 아니 아니...


여자: 외투를 가져다드릴게요.


남자: 아니 괜찮아...


여자: 하지만 외투 없이는 추울거라고요.


남자: 난 산책 나가지 않을거라니까..


여자: 하지만 방금 당신은 나가고 싶다고...


남자: 아니, 당신이 내가 산책나가는 것을 원하는 거잖아...


여자: 저요? 저는 당신이 산책을 나가든 안 나가든 상관없어요.


남자: 잘됐네...


여자: 전 그저 당신이 산책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것 뿐이에요.


남자: 그래, 나쁘지는 않겠지...


여자: 그럼 당신은 대체 지금 뭘 하고 싶은건가요?


남자: 난 그냥 여기에 앉아있고 싶어...


여자: 당신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네요!


남자: 아...


여자: 처음엔 산책나가고 싶다하시고

       그럼 또 아니라고하고

       그럼 제가 당신 외투 가져다 드리고

       그럼 또 아니라고 하시고...

       그 다음은 뭐죠?


남자: 난 여기에 앉아있고 싶어...


여자: 그리고 당신은 지금 갑자기 거기에 앉아있고 싶다고 하시는군요...


남자: 전혀 갑자기는 아니야... 나는 항상 여기에 앉아있고 싶었다고... 그리고 좀 쉬고 싶어...


여자: 당신이 정말 쉬고 싶으셨다면 당신은 계속 저한테 말을 걸지 않으셨을거에요!


남자: 이제 더 이상 말 안 할게...


잠시 뒤


여자: 당신은 이제 시간이 있으니까 재미난걸 해도 돼요.


남자: 그래...


여자: 무언가를 읽고 있나요?


남자: 지금은 아니야.


여자: 그럼 뭔가를 읽어봐요.


남자: 나중에. 아마 나중에...


여자: 그림잡지를 가져다드릴게요.


남자: 일단 지금은 여기에 앉아있고 싶어..


여자: 잡지 가져다드려요?


남자: 아니 아니, 괜찮아


여자: 이 남자는 대체 뭔가 해다주길 바라는건가?


남자: 아니 정말 아니야...


여자: 전 하루종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는데...당신은 그냥 한번 일어나서 스스로 잡지 챙겨갈 수 있잖아요.


남자: 난 지금 읽고 싶지않아...


여자: 그럼 징징거리지 좀 말아요!


남자: (침묵)


여자: 헤르만!


남자: (침묵)


여자: 귀먹었어요?


남자: 아니 아니..


여자: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거기에 앉아있군요!


남자: 여기에 앉아있는게 즐겁기 때문에 앉아있는거야.


여자: 화 좀 내지 마세요.


남자: 화 안 났어


여자: 그럼 왜 그렇게 소리 지르시나요?


남자: (소리 지르며) ...소리 안 질렀어!!



https://youtu.be/Iuobpte4ndQ


 


이것은 애니버전


정말이지.. 여자들은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몰아가기ㅋㅋ)

참고로 상당히 오래된 에피소드들이기 때문에 MZ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MZ들에게는 그다지 공감은 안 될 듯하다.

그래도 본인은 옛날에 저 위에 영상들 재밌게 보았던 기억때문에 그냥 기념으로 사뒀음ㅇㅇ

그리고 그 나라의 유머를 이해하는게 그 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도 싶어서 사서 읽는 중이기도함ㅇㅇ

우리 독붕이들도 나중에 관심있는 나라의 유머집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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