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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문제랑 순전한 기독교 읽고 있는데 화술이 뛰어난 건 알겠으나
주로 보이는 패턴이 있음.
1. 논법을 통해 뭘 자꾸 증명하려고 하는데
결국 논리를 전개하다가 극적인 순간에 독자의 신념에 의지하는 경향.
예를 들면
1.예수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했다.
2.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미친놈이거나 신성 모독자이거나 진짜 신일 수밖에 없다.
3. 예수가 미친놈혹은 신성모독자같은가? 아니라면 가능한 답은 예수가 신일 수밖에 없다.
이딴 허접한 논법으로 신을 뿅 하고 만들어내고 인간인 예수를 신으로 만들려고? 예수가 신성 모독자라고 생각하면 그만 아닌가
2. 잠재적 반대 의견을 “어리석은 바보들의 의견” 으로 멸시
읽으면서 무신론자로서 자연스레 드는 의문을 띠껍게 반박한다. 정이 털린다 일단은.
3. 본인 분야가 아닌 부분에서는 논증을 포기하고 독자의 선택에 맏김.
사실 현명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경제 얘기를 하다가 기독교주의 경제학자가 필요하다느니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전공자가 아니라면서 자세한 이유는 생략해버림.
그렇다면 문제는 세상의 기원과 진화, 법칙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근삿값을 제시해주는 물리/천문학자들에게 반박할 수 있는 신학자는 대체 어딨냐?
전문 분야 아니라고 다 회피할거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인 신과 인간에 대한 질문은 왜케 쉽게 답하는지, 천문학 물리학 생명과학 전공도 아니면서.
4. 화술을 존나 영악하게 씀
논리로 채우기 힘든 곳에는 비유를 집어넣고 읽다 보면 정신없이 마치 내가 빈틈없는 논리에 설득당한 것 같은 느낌을 줌.
또한 묘하게 기독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지적 도덕적 우월성을 설파함. 독자로 하여금 종교를 믿고싶도록, 믿으면 더 좋을 것 같도록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데 영업당하는 느낌이 심하게 듦.
전반적으로 루이스 기독교 서적들은
이성을 포기하지 않고 종교를 믿어도 지적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고안된 책인 것 같다는 느낌임.
그 말인 즉슨 무신론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이미 종교를 믿고싶은데 망설이는 사람을 위한 책이란 것. 기독교에 호의를 이미 가진 사람이 읽으면 그냥 허점 투성이 궤변서.
좋은 글솜씨와 기독교 사상 쉽게 주해해주는 것, 루이스만의 도덕이나 세계,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살펴볼 수 있는점은 좋지만
세간의 평가처럼 종교를 보는 관점이 바뀔 정도의 대단한 책은 아니다 싶음.
주로 보이는 패턴이 있음.
1. 논법을 통해 뭘 자꾸 증명하려고 하는데
결국 논리를 전개하다가 극적인 순간에 독자의 신념에 의지하는 경향.
예를 들면
1.예수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했다.
2.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미친놈이거나 신성 모독자이거나 진짜 신일 수밖에 없다.
3. 예수가 미친놈혹은 신성모독자같은가? 아니라면 가능한 답은 예수가 신일 수밖에 없다.
이딴 허접한 논법으로 신을 뿅 하고 만들어내고 인간인 예수를 신으로 만들려고? 예수가 신성 모독자라고 생각하면 그만 아닌가
2. 잠재적 반대 의견을 “어리석은 바보들의 의견” 으로 멸시
읽으면서 무신론자로서 자연스레 드는 의문을 띠껍게 반박한다. 정이 털린다 일단은.
3. 본인 분야가 아닌 부분에서는 논증을 포기하고 독자의 선택에 맏김.
사실 현명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경제 얘기를 하다가 기독교주의 경제학자가 필요하다느니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전공자가 아니라면서 자세한 이유는 생략해버림.
그렇다면 문제는 세상의 기원과 진화, 법칙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근삿값을 제시해주는 물리/천문학자들에게 반박할 수 있는 신학자는 대체 어딨냐?
전문 분야 아니라고 다 회피할거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인 신과 인간에 대한 질문은 왜케 쉽게 답하는지, 천문학 물리학 생명과학 전공도 아니면서.
4. 화술을 존나 영악하게 씀
논리로 채우기 힘든 곳에는 비유를 집어넣고 읽다 보면 정신없이 마치 내가 빈틈없는 논리에 설득당한 것 같은 느낌을 줌.
또한 묘하게 기독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지적 도덕적 우월성을 설파함. 독자로 하여금 종교를 믿고싶도록, 믿으면 더 좋을 것 같도록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데 영업당하는 느낌이 심하게 듦.
전반적으로 루이스 기독교 서적들은
이성을 포기하지 않고 종교를 믿어도 지적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고안된 책인 것 같다는 느낌임.
그 말인 즉슨 무신론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이미 종교를 믿고싶은데 망설이는 사람을 위한 책이란 것. 기독교에 호의를 이미 가진 사람이 읽으면 그냥 허점 투성이 궤변서.
좋은 글솜씨와 기독교 사상 쉽게 주해해주는 것, 루이스만의 도덕이나 세계,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살펴볼 수 있는점은 좋지만
세간의 평가처럼 종교를 보는 관점이 바뀔 정도의 대단한 책은 아니다 싶음.
팩트: 예수는 스스로를 신이라 주장한 적이 없다
기독교는 예수가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지 않음. 삼위일체 자체가 존나 씹억지. 정작 12사도 모두 예수 죽기 전까지 예수가 신이라 생각한 적 없음. 예수 동생은 예수 똥싸고 방구뀌는거 다 보고 자란 사이라 그런지 끝까지 예수가 신이라 안 믿음.
삼위일체는 ㄹㅇ 예수가 신이라는 주장을 하기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거지ㅋㅋ
예수 잡힐땐 모조리 도망간 사도새끼들이 곳곳으로 도망가 각 지방 교회 지도자가 되고 종교적 위치와 세력을 확고히 해야 할 필요가 생길때부터 예수가 신격화 되기 시작함. 예수도 시발 어리둥절할듯. 엥? 내가 내 아버지라고?
성경 다시 읽어라 넌
난 성경보다 역사적 예수를 다룬 책을 읽고 한 말임. 성경은 애초에 주장에 대한 근거로 못 쓴다고 생각함. 2000년동안 권력자들의 도구로써 오염된 책이라. 집필한 사도들끼리도 account들이 맞지가 않음. 어떤 사도는 예수의 신성을 강조한 반면 어떤 사도는 그렇지 않음. 목격한 사실에 주관적 왜곡이 들어갔다는 증거임.
예수동생 제이콥이 이복형제가 된 것도 마리아는 예수 출산 이후에도 요셉과 섹스하지 않은 동정녀여야만 했기 때문임. 실제로는 이복형제인지 예수 산후 마리와와 요셉의 아이인지 확실하지가 않음. 제이콥은 실제로 예수의 신성은 물론 부활도 가장 마지막까지 부인한 인물임.
제이콥이 예수의 신성을 부인한 말씀이 어디임? - dc App
그리고 제자들이 신으로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하는데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베드로의 고백은 어떤 뜻을 가지고 말한 것으로 생각함? - dc App
ㄴ 복음서는 애초에 역사책이 아님. 숭배 대상에 '주'라는 칭호를 붙이는건 1세기 유대 지방에서 나올 수 없고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이 강한 곳에서 사용됨
역사실증적인 비평가들은 보통 예수가 메시아로 제자들에게 여겨졌다고 인정하는 편임. 다만 메시아는 당시에 신이 아니라 원래는 인간처럼 보이는 천사로 이해됐음
하나님의 아들은 아마 신을 '아버지'라고 불렀던 예수만에 독특한 말투에서 역으로 파생된 칭호였을 텐데, 당시 유대에서 '신의 아들'은 카리스마적 예언자를 의미했기에 제자들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였던 것으로 추정됨 (아니라면 이방 전도 이후부터)
난 순전한 기독교를 보고 오히려 본문 내용이 당연하다고 느낀 게... 신앙을 논변으로 믿는 사람은 없으니까... 기독교를 보는 관점이 바뀐다는 건 기독교를 믿는 이 사람을 포용력 높고 호감 가는 사람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치는 게 맞다고 봄
나는 프랜시스 콜린스라고 미국 과학자가 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이 될 수 있었다길래 제발 좀 합리적으로 설득당하고 싶어서 읽은거임. 나도 종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억지논리랑 선민의식이 너무 싫어. 루이스 책이 딱 그런 타입.
걍 불교나 보자
61.84 그런 문제의식이라면 카렌 암스트롱을 추천함. 종교적으로 중요한 전환과 깨달음이 시작된 시기에 대한 통찰을 담은 <축의 시대>도 좋고, 개인적 깨달음을 위한 과정을 담은 <마음의 진보>도 좋음. 절판되긴 했지만 도서관에 있는 <마호메트 평전>도 종교에 대한 지식보단 통찰을 기반으로 한 이해를 주는 학자임.
이거 맞음. 호교론, 기독교적 변증법 이라는 게 사실 예전부터 저런 말장난 수준이었음. 중세 교부들이야 특유의 영성이나 통찰이라도 있지. 근데 문제는 러셀이나 현대 무신론자들 논리도 유치하긴 마찬가지라는 거.
ㅇㅇ 개인적으로 도킨스 무신론 관련 서적도 싫어함. 마찬가지로 wishful thinking인것같아서. 그래도 왜곡과 거짓말이 덜 필요한 건 무신론쪽인것 같다. 종교는 너무 많은 부분을 내적으로 타협해야해
위에 책 추천 고마워 캡쳐해놓고 꼭 사서 읽을게 마호메트 평전 재밌겠다 ㅎㅎ
리처드 도킨스는 맞는 말도 하기는 하는데 너무 공격적이고 지엽적이라 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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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만 읽어봄. 톨스토이는 모름… 도끼작품은 많이 읽었는데 내가 기독교에 관심가지고 믿고싶게 된 것도 도끼때문임. 종교적 열망을 느끼게 하는건 어줍잖게 이성적이려고 하는것보다 오히려 문학처럼 감성에 접근하는게 더 효과적인것 같음
톨스토이와 비슷하게 느껴지는게 정상 같음
대학에서 기독교 변증론 수업 들어보면 걍 다 궤변론임.
윌리엄 크레이그니 하는 유명한 변증론자들이 하는 것도..
동의한다
문학인으로써는 모르겠는데 다른 분야에서는 학부 있던 엘리자베스 엔스콤한테 탈탈 털린 아마추어에 불과함. 진짜가 쓴 호교론을 읽고 싶으면 알빈 플란팅가를 보길.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505549
개독 싫어하는 독갤럼도 Warranted Christian Belief는 재미있게 보더라
없거나 최소 알 수 없는 존대를 있다고 우겨야 되는데 당연히 논리의 함량이 떨어지지 누구 탓할 문제고 아니고 그냥 사실이 그럼
cs루이스 책 좋아해서 많이 읽었지만 신을 안 믿는 사람보다는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작가라고 생각함 신에 대한 변증 자체도 솔직히 신앙이 없는 사람들한테 왜 하는지 모르겠음 - dc App
그리고 위에 누가 러셀의 논리도 유치하다고 했는데 극공감한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읽는데 이게 내가 아는 그 러셀이 맞나싶더라 - dc App
종교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지지자들이든 극렬한 반대파든 둘 다 좀 이상해지는 것 같음 - dc App
솔까 나도 개신교회 성결교회지파 모태신앙이지만 기독교를 논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음 일종의 자신만의 논리로 받아들이긴 하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논리적이지 않음 나는 짧은 수업시간에 배운 키르케고르, 칼 야스퍼스식으로 자신의 신앙을 타협하는 편임.
애초에 나는 인간의 몸으로 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안됨. 그래서 내게 있어서 저런 논변들은 좋은 말씀이지만 진지하게 고려할게 아님
그러니까 신을 믿고 싶다면 차라리 유신론적 실존주의를 공부하는 걸 추천함
ㅇㅇ 개신교가 이야기하는 신, 삼위일체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서 믿음을 전제로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존재임
신학대학원에서 예정론 및 신론을 공부하면 그 내용에 대해 배운다
뭐 안 믿는 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음. 종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완벽하게 논리나 과학으로 증빙하긴 어려운 영역이 맞는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