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bcdd23f69f12a977bcd3fb1cc1231d8274da1801766e4b8975b4

—아,불쌍한 개잡부(개雜父)여,그는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반드시 자네에게 셔츠 한 벌과 몇개의 손수건을 주겠네.그 헌 바지는 어떤가?
—충분히 잘 맞아,스티븐이 대답했다.
벅 멀리건은 그의 아랫 입술 밑의 움푹한 곳을 공격했다.
—이거 조롱거리군,그가 만족한 듯 말했다.그건 헌 것이어야 할 테니.확실히 무슨 매독에 걸린 술꾼이 입다 버린 거지.내겐 줄무늬 진 근사한 것이 한 벌 있다네,회색이지.자네가 입으면 멋져 보일거야.농담아니야,킨치.자네는 옷만 잘 차려입으면 정말 괜찮게 보인다네.
—고마워,스티븐이 말했다.만약 그게 회색이라면 난 입을 수 없어.
—그가 그걸 입을 수 없다고,벅 멀리건은 거울 안 자신의 얼굴에게 말했다.예의는 예의지.그는 자기 어머니를 죽였지만 회색 바지는 입을 수 없다라.
그는 그의 면도날을 반듯하게 접었고 손가락의 어루만지는 촉각으로 매끄러운 피부를 느꼈다.
스티븐은 시선을 바다로부터 연푸르고 부리부리한 눈을 그 통통한 얼굴로 돌렸다
—어젯밤 쉽 주점에 나와 같이 있던 그 녀석이,말했다 멀리건이,자네가 g.p.i에 걸렸다 말했네.그는 코널리 노먼과 함께 도티빌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어.광인의 정신마비 말이지!
그는 바다 위를 현재 빛나고 있는 햇빛에 소식을 널리 보내기 위해 공중에다 반원으로 거울을 돌렸다.그의 비쭉거리는,면도된 양 입술이 웃자,그의 하얀 반짝거리는 이빨의 가장자리를 들어내 보였다.웃음소리가 그의 강하며 균형잡힌 몸통을 전부 사로잡았다.
—자네 모습 좀 보게나,그가 말했다,지긋지긋한 시인아!
스티븐은 몸을 앞으로 굽혀,그에게 내밀어진 금으로 갈라진 거울 안을 유심히 보았다.곧추선 머리카락을.그와 다른 사람들에겐 저따위로 보이겠지.누가 이 얼굴을 나에게 골라 주었지?벼룩을 제거하려는 이 개의 육신을.그것도 내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