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판 『불신시대』의 책임 편집을 맡은 사람은 강지희라는 양반임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처음 들었는데 그쪽 동네에선 유명한 평론가인가 봄
문지판 한국문학전집의 큰 특징이 뭐냐면 작품 뒤에 해설과 함께 작품 목록, 참고 문헌 등을 덧붙인다는 거임
평론 쓰는 것 정도야 아무 평론가라도 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그 작가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면 완벽하게 하기가 쉽지 않음..
근데 『불신시대』의 작품 목록 부분을 보면 단편 가운데 '시정소설'이라는 게 나오는데,
이 부분 읽고 ㄹㅇ 개 어이가 털렸음
이 단편의 제목은 '시정소화(市井小話)'임
아마도 '화(話)'를 '설(說)'로 오독하고 잘못 표기한 것일 가능성이 높음
오독 자체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ㄹㅇ로 의심스러운 것은 평론가 양반이 목록을 정리할 때 참고 자료를 뭘로 썼는지 모르겠다는 거임
모르긴 몰라도 내가 아는 한에서 '시정소화'를 '시정소설'로 표기하고 있는 자료는 하나밖에 없음
어디긴 어디야 나무위키지
책의 일러두기를 보면 분명히 지식산업사판 박경리 전집을 참조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분명히 한자로 써진 '市井小話'의 제목을 안 봤을 리 없을 거임
평론가 양반 정보를 찾아보니까 1986년생이라고 하는데, 암만 젊다고 하지만 '說'과 '話'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문학평론을 하고 대학교수를 하고 앉았음..
박경리 서거 15주기를 맞아 이 오류가 조속히 고쳐지기를 바람
ㅋㅋㅋㅋ 얼탱이가없네 ㅋㅋㅋㅋ 이래서 페미니즘 평론가는 ㅋㅋㅋ
릿터에서 최인훈을 최인호로 잘못 표기한 것도 봤는데 ㅋㅋㅋ 생각보다 주의깊게 안 보는 거 같음
(김용옥한테 말하는 투로) 아니, 우리나라 민음이고 문지고 문인들이 무식하게 작가 이름 하나 제대로 못 쓰는 꼬라지 좀 보세요. 이거 정말 너무 한심합니다
ㅋㅋㅋㅋ
잘못한건 맞는데 나무위키가 저 책을 베꼈을 확률이 더 큰거 아님?
저 책이 출간된 게 2021년인데 나무위키에 '시정소설'이 반영된 건 2016년이라서..
실수겠지 뭐
국한문혼용과 한자교육을 포기한지 한 30년 넘었지. 그 결과가 나타나는구만.
그냥 실수라고 본다 아무리 그래도 평론가면 기본 한자는 알겠제 우리가 영어 기본 알파뱃 정도는 알잖아?
이거는 실수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ㅋㅋ 편집진에서도 눈치 못챘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