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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 책을 읽는게 부끄럽고

이제서야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부끄럽네요





막 열리려던 문이 쾅 하고 닫혀 비석처럼 앞을 가로막고

모든 세상의 여흥이 물속의 자갈처럼 무가치하게 느껴져

잎새 하나, 모래 한알에도 닿는 신의 축복을 빗겨난 존재가 되어

한없는 절망만이 내 감정을 지배한다.






실연이라는 게 이런 감정인줄 알았으면 첫사랑의 대상은 좀 더 신중하게 고를걸 그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