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향유하는 씹간지 젊은이가 되고 싶은데
아무리 읽어도 정이 안붙음
뭔가 소설 속 장면을 그리면 다 무표정 하고 있는 것 같음
예를들어서
"오늘은 도로시가 오는 날 이지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세월이 참 빠르군."
"어쨌든 오는 길에 당근과 양고기를 조금 사오세요. 수프를 해놓으면 도로시가 좋아할 거에요."
"알겠소. 아 참, 티모시에게서 편지가 왔던데. 거실 커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소. 룸메이트가 실종 된 지 두 달째 라던데..."
"저런, 어디선가 무사하길 바랄 수 밖에요."
"그러게 말이야. 다녀오겠소. 오래 걸리지 않을거요."
그는 항상 쓰는 구멍 뚫린 밀짚모자를 쓰고 마차를 몰아 고개 너머로 사라졌다.
이런 부분을 읽으면 그냥 서로 무표정으로 대화하는 느낌 들지 않음?
뭔가 감정이 안느꺼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방인도 꾸역꾸역 읽긴 했는데 재미를 못느꼈음
뭔가 번역투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서양 고전문학에선 뭔가 정을 못 붙이시는 것 같은데 일본 문학을 추천드림
설국도 읽었었는데 비슷했던 것 같은데. 태엽감는 새는 재미있었던듯. 근데 그건 장르자체가 다른 것 같고
설국 취향 아닐 거 같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설국> 유명하지만 호불호 많이 갈릴만한 작품임
혹은 한국 문학 (-> 1900년대 위주)도 괜찮겠고요
일본 문학 중에서 감정과 심리 묘사의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 중에 하나가 최근 번역된 미시마 유키오-<봄눈> 같은데 괜찮으시면 읽어 보세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1278195
감사 한번 도전해보겠음. 전설적인 작품이라니 기대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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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얘기 좋아하니까 1984 읽어봐야겠다
확실히 이방인은 작가 본인의 해설을 읽어도 공감이 안됐었음 ㅋㅋ
조언 감사요. 일리아스 2장 함선목록 읽다가 찢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
5252 오마에.. 존나 잘 만든 캐릭터로 사람 마음 들었다 놨다 하는 "늑대와 향신료"를 읽어라
넵!
책이 재미 없어서 그래 다른 소설들 눈에 띄는거 보면서 취향찾아보자
감정표현이나 표정묘사 잘된 책을 읽는 것도 방법일듯 표지에 주인공 얼굴 그려져있는 거 보거나 느낌 비슷한 연예인 얼굴 대입해서 읽든가 - dc App
서양 문학에서는 <마틴 에덴>-잭 런던 추천드림 이것도 좋음
문학 못 읽는게 무슨 문제? 안 읽어도 그만인 것을
번역도 엄청 영향 끼치고 그날그날 내 기분도 영향을 끼침. 한 2-3개월 지나서 다시 읽었는데 갑자기 재밌게 느껴지고 그럴때도 있음. - dc App
역으로, 무표정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책을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너가 그냥 천박한 사람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