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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은 오래 걸려도 잘 읽히는 편인데, 문학이 읽기가 너무 힘듦.

읽기 편하게 문단도 나눠놓았음... 제발 답변좀 해줘 너무 괴로워...

•  뭐랄까 허우적대는 느낌임. 내가 히키코모리급 대인기피증 찐따라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일상에 관한 부분도 읽는 데 버거움. 가령 자세 묘사나 펄쩍 뛸 정도로 놀랐다 이런 것들...

•  게다가 의미가 감추어져 있는 느낌이라서 읽기가 더 힘듦... 그러니까 1차적 의미=묘사, 2차적 의미(사실상 원 의미)=작가가 그 묘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이렇게 치면 1차적 의미만 읽히고 가끔 2차적 의미가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

•  또 묘사 자체도 읽는데에 너무 오래걸리고 빨리읽지를 못하겠음. 그렇다고 음미(?)를 잘 하는 것도 아님...

•  묘사를 읽어도 머릿속에 잘 안그려지고(베케트 몰로이, 한트케 긴이별을위한짧은편지, 핀천 제49호품목의경매)...

•  묘사를 읽는 와중에도 내가 "이걸 작가가 의도한 대로 머릿속에 잘 그리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끊이질 않음... 이것 때문에 난 지금까지 읽은 문학도 내가 거기에 나온 묘사들을 제대로 머릿속에 그렸는지 모르겠음...

• 철학책 읽을 때는 그런 단어가 나와도 안그러는데 꼭 문학에서만 "존재의 ~"(예: 존재의 순간(버지니아 울프), 존재의 눈물, 존재의 마지막 외침 등등) 같은 추상적인 단어가 나오면 머리가 멈추고(?) 읽기가 힘들어짐. 철학책에서는 그런 단어가 나와도 부연설명이나 다른 책 찾아봐서 이해하는데, 문학 읽을 때는 작가가 에세이같은데에 쓰지 않는 이상 "(이 개념을 통해 이해한) 작가의 사상이 내가 이해한 대로가 맞나?"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기도 하고...



제발 뭐라도 답변해줘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