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관사인데 인터넷도 안되고 내가 남들하고 어울리는 걸 즐기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할 게 독서 밖에 없더라


본래 책이란건 학창 시절에는 흥미 위주로만 읽었고 대학교 다니면서는 거의 손도 안 댔는데


배에서 유튜브가 되냐, 롤이 되냐.. 해봤자 혼자 하는 게임이나 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피곤해서 주말 말고는 잘 못해


책.. 책.. 책.... 하루 종일 책만 읽었다. 정박 하면 무조건 로밍 결제하고 책부터 받았지..


밥 먹으면서 읽다가 쿠사리 먹고, 점심 시간에도 짬 내서 읽고, 일과 후에도 읽었다.. 교양을 쌓거나 재미를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할게 없어서.. 미칠 것 같아서..


SF, 판타지는 물론이요 개 쓰잘데기 없이 종교학 책까지 읽으면서 잡지식만 존나 늘어남.. 그래도 여러모로 많은 지식을 접하고 나니 세상 보이는 것이 좀 다르기는 하더라


근데 지금은 몇개월 간 놀면서 맨날 게임만 쳐 하니 독서량이 너무 줄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