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하급 노동자로 살 때는 단 한순간도
분노가 가신 적 없었다 ㅡ
...
자살을 생각했다.
한 줌의 여가 시간을 술로 보냈다.
...
내면의 무엇이 속삭였다. 저지르라고, 죽으라고, 잠들라고.
..
내면의 또 다른 무엇이 속삭였다, 안 돼
가장 작은 조각을 살려 봐.
많이도 필요 없어, 그냥 불씨만 살려 둬.
불씨 하나가
숲 전체를 태울 수도 있어.
...
해낸 것 같다.
다행히도.
참 우라지게 복도
많지.
통째로 올리긴 뭣해서 발췌해서 올림.
황혼기에 결국 불씨로 숲을 태운 부코스키.
맞다. 참, 복도 많다.
근데 그럴만 했다.
나도, 숟가락을 줄이며 불씨하나만 욕심내어 들고 가본다.
숲으로 보면 상남자인데, 나무로 보면 하남자인 이상한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