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불행의 시작 , 친구 K 의 등장
스님 아들이었으나 , 의사 집안에 입양된 선생님의 친구 K. 같이 중학교 때부터 하숙방을 같이 쓰며 친하게 지내오다가 대학교도 같은 과에 진학 . 친구 K 의 양부모님은 그들처럼 의사가 되길 바라며 학비를 내줬으나 , K 는 친부처럼 승려가 되고 싶어했고 , 양부모의 뜻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됨 . 그러던 중 양부모님에게 본인은 의사가 아닌 승려가 되고 싶다고 밝히자 격분하여 학비 지원을 끊게 됐고 , 집에서 쫓겨난 K 는 호적을 다시 친가로 돌렸지만 친가 역시 K 와 의절함 . 친가 , 양가 모두로부터 버림을 받고 홀로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떨던 친구 K 는 육체적 , 정신적으로 지쳐있었고 , 그를 응원하고 항상 본받던 선생님은 K 를 본인 하숙집으로 데리고 옴
아주머니는 K 의 동거를 반대 (아마 , 딸과 선생님의 사이가 K 의 존재로 인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을 걱정 )의 했지만 , 선생님의 완강한 부탁 끝에 K 는 같이 살게 됨 . 독립심이 강한 K 가 알면 거절할 것을 알았기에 , 선생님은 숙식비를 아주머니께 몰래 대신 납입함 . 친척과 숙부에게 당한 이후 사람에 대한 무한한 의심이 아주머니의 친절 하에 조금은 가라앉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본인처럼 , K 도 비슷한 경험을 통해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독에서 벗어나길 바람 . 아주머니 , 아가씨 , K 와의 관계가 침묵에서 벗어나 데면데면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선생님은 사다리 역할을 자초했으나 , 고지식한 K 는 그런 자리를 불편해하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임 . 차츰 시간이 지나며 K 의 마음은 누그러졌고 , 아가씨와 단 둘이 대화도 하기 시작함 . 그런 모습들에 선생님은 점차 질투심을 느끼게 됐고 , 하숙집 사람들과 K 가 더이상 친해지는 것을 마음 놓고 볼 수 없게 됨
방학을 맞이하여 K 와 둘이 여행을 간 선생님 . 여행 중에 선생님은 K 에게 계속해서 신경질이 나고 , 혹시 본인이 좋아하는 아가씨를 K 도 좋아하는게 아닌지 등 둘의 불편한 사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 공부 실력도 , 외모도 , 성격도 모든 부분에서 K 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의 K 에 대한 신경질은 더욱 깊어졌고 , 결국엔 K 가 도쿄에 같이 안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여행에서 돌아온 선생님과 K, 집으로 돌아온 뒤 아가씨가 K 보다 선생님께 좀 더 호의를 베푸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은 안도하게 됨 . 그러나 그것도 잠시 , 개강한 이후 K 와 아가씨의 교류도 잦아짐에 따라 선생님의 질투는 더욱 커져갔고 , 아가씨를 독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짐 .. 그러던 중 K 와 아가씨가 단 둘이 집에 함께 오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서 선생님의 분노 , 질투 , 씁슬함은 더욱 커짐 . 심지어 하숙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와 달리 K 는 아주머니 , 아가씨에 대해 더욱 알아가고 싶어 세세한 질문도 하는 사람으로 바뀜 . 선생님은 K 에게 왜 그렇게 사람이 변했는지 , 아주머니와 아가씨에 대해 왜 궁금해하는지 이유를 물었고 , 그 대답은 선생님의 마음을 무겁게 함 (아마 아가씨를 사랑한다고 대답한 듯 ). K 의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냉랭해졌고 , 선생님은 K 에게 앞으로 그 고백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 물었으나 K 는 아무런 대답하지 않음
K 는 어느날 선생님에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음 . 즉 , 그 전까지 승려를 준비하며 이상적인 삶을 살아오던 모습과 사랑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본인의 현재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음 . 선생님은 K 의 아가씨에 대한 사랑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혹독한 비판을 쏟아부음 (“정신적으로 향상심이 없는 자는 바보야 ”). 선생님의 말을 들은 K 는 힘없는 목소리로 본인을 바보라 칭함 . 이후 K 는 선생님에게 의미심장한 말투로 ‘각오 ’를 했다는 말을 했고 , 선생님은 이것을 아가씨에 대한 사랑 고백으로 이해하여 마음이 급해짐 . 선생님은 K 가 행동하기 전에 결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성급히 아주머니에게 따님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고 , 아주머니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뒤 안도감을 느낌 . K 의 고백을 듣고도 아주머니께 따님을 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 선생님은 본인이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 , 아주머니께 K 에게 대신 소식 (선생님과 아가씨의 결혼 )을 전해달라고 말함 . 아주머니는 K 에게 그 소식을 전한 뒤 선생님한테 왜 친한 친구에게 먼저 말하지 않았느냐 비난했고 , 소식을 전했을 때 K 가 보인 망연자실한 태도를 들은 선생님은 또 다른 죄책감을 느낌 . 아주머니가 그 소식을 전한지 이틀이 지난 밤 , K 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함
K 의 유서 내용 )
자신의 의지가 박약하고 결단성이 없어서 도저히 앞날의 희망이 없으니 자살한다 . 그동안 선생님에게 신세를 져서 고마웠다 . 애정을 품고 있던 아가씨에 대한 마음이나 내용은 선생님을 의식한 듯 일절 없었음 . 좀 더 빨리 죽었어야 했는데 왜 지금까지 살았을까라고 적음
K 의 자살을 목도한 선생님은 뒤늦은 후회 , 반성 , 미안함이 닥쳐왔고 , K 가 좋아하던 산책길에 묻어준뒤 항상 참회하는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겠다 결심함 . 이후 아내 (아가씨 )와 함께 K 의 묘지를 방문한 적이 딱 한 번 있었지만 , 선생님은 K 에 대한 죄책감이 커졌고 그 다음부터는 혼자만 방문하게 됨 . 아내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K 가 떠오르게 됐고 , 그에 따라 선생님은 아내분과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없었음 . 자책감은 선생님으로 하여금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고 ,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게 함.
“ 내가 그 감옥 안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었을 때 , 또 그 감옥을 도저히 부술 수 없게 되었을 때 결국 내가 가장 손쉬운 노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자살밖에 없다고 생각했네 . (...) 늘 내 마음을 죄어오는 불가사의하고 끔찍한 그 힘은 내 활동을 모든 방면에서 막아내면서 나를 위해 죽음의 길만을 자유롭게 열어두고 있네 . 움직이지 않고 있으려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한다면 내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은 그 길밖에 없는 거지 . ”
선생 님은 자살하기 전 열흘을 주인공에게 보낼 유서를 적는 데 할애했고 , 끝으로 자신의 아내는 평생 선생님의 어두운 과거를 모르고 살 수 있도록 당부하며 유서를 마침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라 나중에 또 생각날 때 다시 읽어보려고 나쓰메 소세키 , 『마음 』 정리 및 요약한 내용 공유합니다 :)
여유 있으실 때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마음 초중반에 잔잔한 분위기가 넘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