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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갤 어떤 유동녀석이 그런 소릴했다.


나는 그 갤러가 실제 사회생활을, 심지어 군생활조차 안해봤을 것이라 장담한다.

물론 카네기 인간관계론에는 자기신념에 배치되는 행위도 하라고 권유하고,
사람에 따라 굴욕적일 수 있는 포커페이스를 취하도록 주문하기도 한다.

사람 사이의 분란을 막고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주며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그 책의 내용들이 너로 하여금 꼿꼿함을 잃도록 유도한다할지라도 현실이 그런데 어쩌겠나?

지나치게 깐깐하게 따지고 자기 신념을 오롯이 관철시키려는 사람,
절대 타협하지 않고 자기 소신만을 추구하는 사람,
들어보면 본받을만한 사람 같아보이지만 실상은 따 당하기 쉬운 사람이다.
그가 취한 입장이 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든,
우리는 현실의 다양한, 감정을 지닌, 사람을 대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상대는 이성과 논리만을 갖춘 컴퓨터가 아니라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는 지를 신경쓰고 자신의 평판과 이미지를 신경쓰는,
감정을 지닌 사람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그 감정을 지닌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자기 하고픈 말 다하고 자기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쉽다.
그것을 네 신념대로 사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그러나 자기 하고픈 말을 자제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절제하는 것은 어렵다.
어렵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꼬인 관계를 풀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하라는 대로 실천하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