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올려놓은 번역본 말고 다른 역본 봐도 ㄱㅊ
근데 이경완 << 이 분이 고골 전공이시긴 해서 플차에는 다 을유로 넣어둠
사실 읽는 순서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 나도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한데...
중요한 건 고골은 작풍이 굉장히 다양한 작가라는 거임
고골의 작풍은 작품마다 이렇게 나눌 수 있음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구식의 지주들, 비이: 우크라이나 민담을 고골식 환상으로 변용, 부조리한 민담적 존재를 통해 불가피한 인간 운명을 서술, 염세적이고 공포스러운 세계관 구축
코, 외투, 광인일기: 특유의 환상적 묘사를 통해 러시아 사회 풍자, 인간의 욕망을 드러냄
초상화: 고골 특유의 미학과 염세적이고 악마적인 세계관의 배합+종교에 대한 약간의 테이스트
넵스끼 거리, 두 이반이 싸운 이야기: 인간 욕망에서 비롯된 아이러니, 세상에 대한 염세적 시선, 사교계 풍자
타라스 불바: 우크라이나 역사를 기반(고골의 주장이긴 한데 각색이 상당한 걸로 추정)으로 한 유일한 영웅 소설이자 전쟁 소설
감찰관, 결혼(을유 '감찰관'에 수록): 대표 희곡 두 작품, 황당하고 아이러니한 상황 설정을 통해 우스운 장면을 연출해내는 소동극
마차, 로마: '뻬쩨르부르그 이야기'에 실렸다가 빠진 두 작품. 을유 <디칸카 야회>에 실려있음. 마차는 우스운 상황을 짤막하게 풀어낸 소동극이고, 로마는 이탈리아 청년이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하면서 그려지는 일종의 성장 소설이면서도, 당대 유럽에 대한 풍자적 성격도 강함
죽은 혼: 1부와 2부 성격이 조금 다름, 1부는 감찰관 같은 작품처럼 매우 사실적인 풍자극이지만, 2부는 종교에 귀의하고 쓴 터라 종교적 신념이 많이 들어간 구원적인 작품, 고골의 정수
같은 고골 작품인데 작풍이 이렇게나 다름
그래서 읽다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을 읽은듯한 착각이 듦
고골은... 뭔가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가라서
그냥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만들어봤음
사실 나보다 김연경 선생님이 유튜브에 더 잘 정리해놓으셨으니 한 번 보셈
다들 더운 여름을 대비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러시아 소설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
러시아어로 쓴 우크라이나 소설 - dc App
감사합니다 내일 공지에 올리겠습니다
추가완료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고골 최고작은 뭐임
개인적으론 <죽은 혼> 2부가 쩔었는데 다들 지루하다고 해서... 아마 <뻬쩨르부르그 이야기>가 역시 근본이지 싶음
고골하면 타라스 불바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주옥같은 작품들이 있었네...
반대로 타라스만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특이하시다!
서신교환선 ㅇㄷ
ㅊㅊ - dc App
교수님. 여기서 바이럴 하시면 안됩니다.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 왜 업로드가 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