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인간(등장인물)의 세심한 행동거지까지 관찰하는건 조선문학에 비해서 괄목할만한 발전이지만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지지 않음
그래서 생김새나 행동(버릇, 말투)은 개성있는데 스토리랑 직접적으로 엮이는 인물의 행위는 모두 비슷비슷
당시 인물상을 그냥 스냅 사진처럼 찍어가지고 무난하게 스토리만 진행시키는격
개별 인물에 대해 집중하기 보다는 계속 거시적인 관점만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듯
다행히 현대 국문학에서는 많이 나아졌긴한데 확실하게 극복하지 못한것 같고
그래서 국문학에서 떠오르는 캐릭터가 무어냐 라고 물으면 캐릭터 자체보다는 명대사를 주로 기억하거나 밈으로써 기억하지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골방철학자'
외국 문학은 뭐 다른가. 롤리타 첫 문장 인용하는사람치고 읽은 사람 거의 없을걸
'이반 일리치의 죽음' '죄와 벌' '로빈슨 크루소'
아무래도 단편이 주축이 되는지라 더 그러는 거 같음
대신 여성서사 goat 82년생 김지영을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