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책이 오히려 재즈를 음악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느껴짐
독갤에 적합한 글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래에 재즈 잇 업 글이 보여서 써봄
재즈는 존나 직관적인 음악임
흑인음악의 뿌리 중 하나라서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리듬을 담고 있는 게 재즈
재즈를 듣고 싶으면 그냥 말 그대로 재즈를 들으면 됨
물론 보컬도 없고 한 곡에 10-20분씩이라 처음 들으면 무슨 맛으로 들어야 할지 맥락을 잡기 어려운데
재즈 장르가 거시적으로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
각 장르의 음악적인 특성, 형식적인 특성 정도만 파악하면 훨씬 더 듣기 쉬워짐
그런 정보 정도는 인터넛에 널려 있다
https://www.organissimo.org/forum/
https://forums.stevehoffman.tv/
https://www.reddit.com/r/Jazz/
이 사이트들 구글링 하면서 맥락 잡아가면 됨
나도 한때 재즈 책 존나 샀었음
김현준의 재즈 노트, 김현준의 재즈파일
황덕호 책들
게리 기딘스 - 재즈
에립 홉스봄 -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김진묵 - 흑인 잔혹사
요아힘 베렌트 - 재즈
시드니 핑켈스타인 - 재즈
등등.
근데 이미 음악을 들으면서 존나 생생한 감흥을 느끼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 앨범, 느낌이 명확해진 상태에서 저 책을 봐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싹 다 팔아버림
지금은 테드 지오이아 - 재즈를 읽다, 마일스 데이비스 자서전만 남겨둠.
근데 이것도 읽을지 모르겠음.
재즈 듣고 싶어서 재즈 책 보는 건
힙합 듣고 싶어서 힙합 관련 책을 보는 거랑 비슷하게 느껴짐
음악만큼 직관적인 예술이 없는데 이걸 왜 책으로 입문하는 거야
죽어도 책으로 입문하고 싶다면 차라리 테드 지오이아 - 재즈를 듣다 가 나아 보임.
그런 재즈책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재즈를 즐기고 싶은 게 아니라 독서를 즐기고 싶고 다만 그 독서의 주제 중 재즈에 좀 빠졌을 뿐임
동감한다. 재즈는 음악이다. 다른 음악들과 같이 마음대로 듣고 즐기면 되는 거임 콜트레인이나 덱스터, 카시오페이아를 들을 때 화성학을 고민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생각한다
난 페인트 잇 락 보고 락 입문했고 재즈 잇 업보고 재즈 입문함. 지침서로서 더할 나위 없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