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독서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했던 시점에 독서법에 관련된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내용은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임계점을 돌파해야 한다. 물을 끓이려면 100도 이상이어야 물이 끓는 것처럼 어떠한 임계점을 넘어서야 변화가 일어난다. 독서에서는 그게 1000권의 독서다.'

라는 내용의 책이 있어서 그걸 초반에 꽤 감명 깊게 보고 하루에 한 권씩 해치우려고 틈만 나면 읽기 시작했음.

공공교통을 이용할 때도 잠시 쉬는 시간이 있을 때도 자기 전에도 무조건 읽었음.

그런데? 읽다 보니까 이게 꼭 일처럼 느껴짐. 초반에는 분명 재미있었고, 흥미가 있어서 계속 읽었던 건데 이제는 의무적으로 읽는 느낌.

그리고 솔직히 한 번 읽었던 책 내용 대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음. 물론, 읽으면서 나 스스로도 느꼈던 변화도 있고 체감되는 것들도 있는데 계속 이 방법으로 읽는 게 맞을까?

책의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읽은 뒤에 내게 어떤 새로운 물음이 생겼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투자한 시간에 비해 남는 게 크게 없는 것 같아서 근래 들어선 현타도 온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