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의 내용 자체는 정말로 새롭지않다.
본디 우리의 사상에 이미 깊이 스며든 것일수록 새롭지가 않은데, 이토록 새롭지않은 사상서는 드물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결론이 아닌 시각이다.
우리는 나면서부터 어느정도 충분한 자유의 세계에서 태어났지만 그렇지않았던 세대가 자유를 논한다면 어떨까?
핵심은 자유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회의가 있어야 하고 회의가 있는 마음은 절대적 확신이 없기에 반대의견을 억압하지않다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의 핵심은 소수파의 의견을 보호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다수파의 의견은 자유가 없어도 권력으로서 보호될 것이기에, 논할 가치가 있는 것은 소수의견을 보호하기 위한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소수의견을 보호하고 소수의견의 보호는 그 자체로서 자유의 원천이다.
이런 논조로 존 스튜어트 밀은 소수파 혹은 이단의 의견을 보호하는 것을 자유를 증진시키는 핵심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자유의 보호라는 것은 이미 언급했듯 자신의 의견이 완벽하지않다는 회의를 전제해야만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초기 자유주의는 회의주의를 잉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자유주의의 자식으로서 탄생한 회의주의가 톨스토이가 냉소하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부들부들 증오했던 바로 그것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소설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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