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심리를 헤아리기 힘들어 그저 닥치는 대로 막무가내로 기분을 맞춰 주는 사이, 뜻밖의 현상이 나타났다. 개가, 나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꼬리를 흔들며 졸졸 뒤따라온다. 나는 발을 동동 굴렀다. 참으로 얄궂은 일이다. 진작부터 내가 탐탁찮게 여기고 또한 최근에 이르러선 그들에 대한 증오가 극점까지 도달한 그 개들이 나를 좋아하게 될 바엔, 차라리 낙타가 나를 사모해 주었으면 싶다.


- 축견담, 다자이 오사무中에서


==================================================================================


투덜투덜거리는 게 재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a04424ad2c06782ab47e5a67ee91766dc288f1ecd6acc4ccbf11dbc65fd3d7212f712984346bad50b57346485214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