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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짧아서 읽을만 했어
먼저 뜬금없긴 한데...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던게
어떤 벌레가 되었을까 였어
갑충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벌레를 잘 몰라가지고...
머릿속엔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밖에 떠오르지 않았네.
벌레가 되었다는 끔찍한 상황보다 직장을 가지 못한다는것에 더 큰 위기를 느꼈다는 사실이 난 좀 와닿았어.
집 안에서 돈을 버는것은 그레고르 뿐이었는데, 작중 아버지가 그레고르에게 큰 분노를 느낀것은 벌레가 되어버린 아들이 혐오스러워서가 아닌,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아들이 혐오스러운게 아닐까 싶어.
그렇기에 벌레가 되어버려 생산성의 가치가 없어져버린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쓰레기마냥 내다 버린거지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
또 궁금한게, 벌레가 되어버린 그레고르를 가족은 어떻게 알아봤냐는 거야
그레고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그저 흉측하고 거대한 벌레를 어떻게 그레고르라고 인식했는지 살짝 궁금했어
벌레가 되어버린다는것은 그저 비유가 아닐까. 생산성이 없어져버린 인간은 벌레가 된다는거지.
암튼 그렇게 생각했어
굉장히 짧고 번역도 아쉬웠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네
이크 벌레가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