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고 싶은데 나랑 같은 생각 하는 사람 있엉?

당연히 독붕이들에게 일 안하고 책만 읽는 삶은 꿈같은 일이겠지만

내가 말하는 건 돈(경제력)과 대인관계를 포기하면서 독서를 하고 싶다는거임.

정약용이 유배 가서 골방에서 책만 읽고 글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고 몇십년간 유배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하는데 가능한 일 같음..

뭐랄까... 솔직히 식생활과 잘 수만 있는 공간만 있으면 그 외에 소유욕에 대하여 해탈했다고나 할까...

독서 시작하고서부터 부동산, 자동차, 비싼옷, 외모꾸미기, 연애 등등 수많은 소유욕이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어들었음.
그닥 중요해 보이지 않는달까?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고민이 없어짐.

다만, 독서에 대한 욕구는 엄청나서 일하다가도 조금 틈만 나도 책 읽음. 
주말이나 쉬는날에 가족들끼리 놀러가는 시간과 맛있는거 먹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고 카독이나 서점에 있는 시간이 몇배는 더 행복하다.

심지어 책 읽으려고 친구들도 안만남. 예전엔 친구들과 놀고 술마시는게 낙이었는데 이젠 책 읽는게 더 즐겁다.

진짜 내가 가정이 있어서 일하고 돈벌지만 만약 나 혼자라면 진짜 딱 굶어 죽지 않을 만큼만 돈벌고 책만 읽을거 같음.

지금은 게임 안하지만 예전에 게임중독일때랑 같은 증상인데 일 하다가도 퇴근하고 책 읽을 생각밖에 안남.

나 좀 심각한건가? 아님 나같은 생각해본 사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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