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씨의 단편만 보다 장편은 처음이었다.
우선 좋았다. 불안과 폭력에 길들여지고 방기된 사람들을 여과없이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마음껏 아파보고 마음껏 슬퍼볼 수 있어 행복했다.
우일이의 서사 진행을 보고 오정희라는 작가를 믿게 되었다. 우일이는 비밀이 많은 아이었는데 초 중반 부에서는 우일이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게 나온다. 묘사로는 아직 자라지 않고, 생각이 발전하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가장 순수한 인물로서 어른들의 부조리나 불합리를 무섭도록 정확히 꿰뚫는다.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저의를 놀랍도록 쉽게 보는 우일이듸 특징이 작가의 의도대로 이야기 진행 자체를 도와주는 한 장치로서 충실히 수행한다. 오정희는 소설을 잘 쓴다.
우미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우선 우미에 대해 설명하자면 물론 많겠지만, 일찍 철이든 아이가 가장 큰 특징이겠다. 우미는 폭력과 방기에 일부러 시선을 돌린 아이로 나온다. 우일이가 순수한 눈으로 꿰뚫어봤다면 우미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기위해 눈을 감아버린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 무서움 즉, 아이의 본 모습이 나와버린다. 이런 행동의 모순점이 이야기의 극을 활기차고 격렬하게 만든다. 꿈에서도 이와 같은 긴장을 유지하는 장치가 나온다. 성적인 묘사가 가끔 나오기도 하는데 이게 폭력과 에로티시즘, 그리고 비극을 시사한다. 어린이가 멋대로 어른이 되어버린 끔찍한 일을 단편적으로 그리는 것이다.
이 소설은 둘 말고도 많은 사회적 약자, 우리의 눈이 잘 닿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불쾌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동성애자, 딴따라, 살인자, 장애인... 모두가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목표, 외면과 발버둥을 위해 노력한다. 외면과 파국. 이제 기차길로 걸어가는 인물들이 발생하게된다. 이 인물들을 극적으로 나누자면 딱 두분류다. 눈을 감아버리는자. 그리고 끝까지 눈을 뜨고 저항하는 자다.
우리는 살아간다.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다. 마치 저 우주에 떠있는 별이 몇억년 전부터 오고 있는 것처럼. 여기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눈을 감든, 눈을 뜨든 우리는 폭력에 휩쌓여 고통스럽지만 우린 어쨌든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우선 좋았다. 불안과 폭력에 길들여지고 방기된 사람들을 여과없이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마음껏 아파보고 마음껏 슬퍼볼 수 있어 행복했다.
우일이의 서사 진행을 보고 오정희라는 작가를 믿게 되었다. 우일이는 비밀이 많은 아이었는데 초 중반 부에서는 우일이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게 나온다. 묘사로는 아직 자라지 않고, 생각이 발전하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가장 순수한 인물로서 어른들의 부조리나 불합리를 무섭도록 정확히 꿰뚫는다.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저의를 놀랍도록 쉽게 보는 우일이듸 특징이 작가의 의도대로 이야기 진행 자체를 도와주는 한 장치로서 충실히 수행한다. 오정희는 소설을 잘 쓴다.
우미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우선 우미에 대해 설명하자면 물론 많겠지만, 일찍 철이든 아이가 가장 큰 특징이겠다. 우미는 폭력과 방기에 일부러 시선을 돌린 아이로 나온다. 우일이가 순수한 눈으로 꿰뚫어봤다면 우미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기위해 눈을 감아버린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 무서움 즉, 아이의 본 모습이 나와버린다. 이런 행동의 모순점이 이야기의 극을 활기차고 격렬하게 만든다. 꿈에서도 이와 같은 긴장을 유지하는 장치가 나온다. 성적인 묘사가 가끔 나오기도 하는데 이게 폭력과 에로티시즘, 그리고 비극을 시사한다. 어린이가 멋대로 어른이 되어버린 끔찍한 일을 단편적으로 그리는 것이다.
이 소설은 둘 말고도 많은 사회적 약자, 우리의 눈이 잘 닿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불쾌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동성애자, 딴따라, 살인자, 장애인... 모두가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목표, 외면과 발버둥을 위해 노력한다. 외면과 파국. 이제 기차길로 걸어가는 인물들이 발생하게된다. 이 인물들을 극적으로 나누자면 딱 두분류다. 눈을 감아버리는자. 그리고 끝까지 눈을 뜨고 저항하는 자다.
우리는 살아간다.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다. 마치 저 우주에 떠있는 별이 몇억년 전부터 오고 있는 것처럼. 여기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눈을 감든, 눈을 뜨든 우리는 폭력에 휩쌓여 고통스럽지만 우린 어쨌든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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