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 220절 책세상 판에서 오역을 발견한 듯함.


영문판과 비교해보면 아카넷 판이 맞는 번역으로 보임.


그리고 해설서인 <다이너마이트 니체>는 이 잘못된 오역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잘못된 해설을 하고 있는 듯 보임


독어원문은 발췌하긴 했는데 잘 몰라서, 혹시 능력자 계시면 뜻 봐주시면 감사할듯




선악의저편 220절

그러나 이것은 까다로운 정신이 그만두고 싶어 하지 않는 물음과 답변의 영역이다 : 그래서 여기에서 진리가 대답되지 않으면 안 될 때, 이미 하품을 억누를 필요가 있게 된다. 결국 진리는 여성이다 : 우리는 진리에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책세상)

그러나 이것은 보다 까다로운 정신이 좋아하지 않는 질문과 답변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가 이런 식의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면 진리는 하품을 참느라 애를 써야 할 것이다. 결국 진리는 여성이다 우리는 진리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카넷)

But this is a realm of questions and answers in which a more discriminating spirit will not want to stay for very long: the truth is already desperate to keep herself from yawning when she is required to respond. In the end, she is a woman: we should not do violence to her.
(캠브리지 영문판)

Aber dies ist ein Reich von Fragen und Antworten, in dem ein verwöhnterer Geist sich ungern aufhält: so sehr hat hier bereits die Wahrheit nötig, das Gähnen zu unterdrücken, wenn sie antwor-ten muß. Zuletzt ist sie ein Weib: man soll ihr nicht Gewalt antun.
(독어 원문)


<다이너마이트 니체> (p.259)
이처럼 사람들의 도덕 행위를 잘 해석하려면 우리는 묻고 답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오역문장을 토대로 잘못된 해설을 하는 듯) 사람들은 도덕의 배후를 묻는 일을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까다로운 정신'이라면 이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오역 문장을 그대로 가지고 옴)

(중략)
니체는 여기서 재미있는 비유를 쓴다. '진리'를 '여성'에 비유하면서, 우리가 도덕적 비난을 넘어서까지 물음과 답변을 이어갈 때 그녀가 하품을 멈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녀가 우리에게 슬슬 관심을 갖는 것이다.(진리가 하품을 참느라 애쓴다는 해석이 맞다고 보면 이 부분도 잘못 해석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