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문학계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도서정가제에 대해서도 불만들이 많고
오프라인 서점들이 예전같지 않고 힘들어하고 그러지만
내가 틀딱에 서서히 가까워져가서 그런지
예전에 비하면 요즘이 많이 좋아지긴 한 것 같음
나때는 주요 근대 소설가들 핵심 저작들조차
번역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았고
있어도 개판오분전 중역인 경우가 많았는데
민음사 세문전조차 지금에 비하면 자릿수가 한참 적었지
지금은 핵심작가들 주요저작은 거진 원전 번역으로 출간된 상태고
각종 세문전 수도 많고 기출판된거만 다 읽으려 해도
인생 갈아넣어야 다 읽을까 싶은 수준이니..
비주류 문화권이나 소재에도 관심 준답시고
동남아 중앙아 아프리카 소설을 번역을 하질 않나
페미니즘이랍시고 온갖 허섭스레기들도 잔뜩 번역하고
배부른 장난질을 쳐도 여유가 있다는게 참 많이 바뀐 듯
철학책도 나때는 사이비책들이 하도 판쳐서
입문서 고르는 것 부터가 난관이고 하자없는게 사실상 없었는데
지금은 입문서도 난이도별로 참 많고 철학사 책도 좋은게 참 많다
칸트니 플라톤이니도 비전공자가 볼만한건 거의 다 번역됐고..
역사책도 요즘은 문화권별로 잘 나와있는 듯
세계사 지역사 다 좋은 책들이 꼭 필요한 부분은 다 갖춰진 느낌
예전엔 문사철 필수저작들조차 퀄리티 따져가며 읽어야 했고
없으면 뭐.. 능력되면 원서를 읽든가 안되면 모르고 살든가였는데
2020년대 기준으로는 어지간하면 기본 퀄리티는 보장되고
판본 따지는건 취향 따지는 문제인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물론 여기저기 구멍 뚫린 상황인건 알고
아직은 갈길이 꽤 남았다는 사실은 알지만
걍 비전공자 수준에서는 가끔가다나 아쉬울게 있는 수준까진 온 듯
나조차도 이렇게 느끼는데
진성 노인네들이 보기엔 어떨까 생각도 들고
인터넷과 AI 영향으로 도서문화 격변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나름 출판문화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마다 한국어 토대가 닦여서
다행이긴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러네
하다못해 펄프픽션용 장르소설 웹소설도 썩어넘치는 시대니
지인들 교수들 찾아 찾아 책 추천 받고 읽어도
수준 쓰레기라 개빡쳤던 시절이 오래전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하긴 늘 현재가 별로인 것처럼 보여도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때가 좋았지 싶더라
아 나이머금의 증거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창작자 할 거 아니면 ㅇㄱㅁㄷ ㅋㅋ
ㅇㅈ
지금 청소년문학 존나 좋긴함
책 안읽는 사람은 독서갤 첫글이 이거라서 뜨끔하네
ㅋㅋㅋㅋㅋ순문학 망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외국 도서가 잘 번역되어 들어온다는 게 글 요지임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 dc App
평소 생각과는 다른 관점이라 잘 읽었다 ㄱㅅ
대산총서 애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있는거지 존나 힙하잖아 페미서적 번역하는 애들은 파트와 선언좀 해야겠고
당연히 기술과 시민의식이 발전하면서 현재가 가장 좋을 때인거지
옛날에는 외국어 배워서 직접읽었는데, 요즘은 꼴이 이게 뭐냐? 외국어는 커녕 한국어도 못하는 폐기물들만 잔뜩 있으니. 나라가 말이 아니노ㅋㅋ그러면서 뭔 기술딸 치고 있노ㅋㅋ고전 쳐읽는 놈들이 기술 딸딸이ㅋㅋ씹 병신들
“꼰”
중고서점도 활성화되고 원서 사기도 수월하고 황금기는 마즘. 예전에는 해외 여행 가기 전에는 꿈도 못 꿀 원서들 사는 재미로 삼 요즘은. 어학 능력만 되면 듣도보도 못한 소수 언어 서적까지 구매 가능이라
공감함ㅇㅇ 이번에 코우가인법첩 번역된 것도 그렇고 기존의 오역 중역도 많이 줄어들고 특정 글싸개의 작품도 한두개 찍 번역하고 끝날거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하게 들어오고 비문학들도 범위 점차 넓어지는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함
근데 도서시장이 사양산업이 국내 출산율 꼴박이라서 독서율이고 나발이고 내수시장 전체가 황혼기라서 회광반조 느낌이다만
번역자분들과 도서관제도에 항상 감사하는 중..
철학책 진짜 어릴 때에 비하면 존나 친절하고 많이 나오고 접근성도 엄청 좋아진 건 사실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