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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뇌과학 책은 뭔가 명쾌한 구석이 있어서 즐겨 읽곤 했는데, 감정과 관련지어서 풀어낸 시도는 또 새로워서 집어 들게 됐다.

기본적으로 300페이지 미만의 분량에 쉽게 쓰여있어서 비전문가들이나 뇌과학에 생소하던 사람들에게도 큰 무리없이 읽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감정의 오명을 벗겨준다.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한다면 보통은 비이성적이고 미성숙하다는 뉘앙스가 저변에 깔려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애초에 뇌과학적인 측면에선 감정과 이성이 분리되어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감정을 활용해서 현명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삶의 선택에 있어서 직관은 너무나 중요하고 그 직관의 동력은 감정과 무의식이다. 순간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감정은 큰 도움을 준다. 전문 주식 트레이더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감정을 무시한 트레이더들 보다 감정을 인정하고 반영한 트레이더가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혀졌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해선 안된다. 다만 관찰하고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