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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독후감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감상평 정도임.
글쓰기가 여기 독갤 수준에 한참 미달되는 수준이지만 독린이가 용기 내서 올려봄.
글쓰는 방법이라던가 고쳐야 할것이 보이면 피드백 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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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첫문장처럼 인간사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감정들이 한데 뒤섞여 이야기가 펼쳐 진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특히 안나와 레빈 두 사람을 대조적으로 비추는데 결혼(사랑) 때문에 어떻게 한 사람이 파멸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불륜과 결혼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다양하게 인간의 감정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인간의 행동과 사건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시대적 사회문제, 종교, 노동, 제도, 심지어 예술까지 다루는 이 소설을 읽고 왜 이 시대의 최고의 문학으로 칭송 받는지 알 듯 하다.

한 인간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서술하고 귀족문화부터 농노들의 생활을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알고 있고 제도, 학문들과 예술등에  대하여 박학다식함에 있어 그 모든 것에 대한 묘사를 명확하게 글로 표현 해내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에 경외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가히 도스토옙스키와 더불어 러시아의 대문호라 칭함에 있어 손색이 없다.

책을 읽으며 19세기 러시아의 농노제니 귀족 사교계라느니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큰 관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진 못했다.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고 시대적 간극 때문에 발생한 배경지식의 부재로 인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다만,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랑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한 인간사의 다채로운 모습과 이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키티와 레빈이 결혼하기까지의 스토리,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 농사에 몰입하는 레빈, 한번의 시련을 맞았지만 극복하고 한단계 성장하는 키티, 형 니콜라이의 죽음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하게되는 레빈, 완벽함을 추구했지만 그 성격 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진 카레닌, 야망과 사랑 둘 다 쫒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게 된 브론스키, 안나의 브론스키를 향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그리움의 묘사등 소설 속 흥미로운 장면이 많았다.
특히 안나의 극히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7부’와 레빈의 신앙을 촉매로 이루는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는 ‘8부’ 의 몰입감은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다.

이 소설을 통해 삶의 의의와 죽음에 대한 사유를 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듯 싶다.
그리고 진정으로 성장한다는 것과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접근 할 수 있게 되었다.
‘소설속 인물의 사유를 통해 나의 생각까지 그런 사유들로 전염시켜 평소에는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하게 됨으로써 의식의 확장을 이끄는것’ 이것이 고전문학의 힘이고 어떻게 보면 비문학보다 더 큰 파급력이 있는 듯 하다.
아울러 이 책을 완독하기전에 100일간의 성경 통독을 끝마쳤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시대에 결혼 전에 젊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소설이고 개인적으로 내 아들과 딸에게도 훗날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고 독자 스스로 깨닫고 사유의 확장이 일어나는 이런 책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성장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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