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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깬가 밤에 비 온다길래 우산 없었는데 집에 갈때쯤에 그쳤다. 그때 박준 시집의 장마의 문장이 떠올랐다.
"그 동네 아이들은 제 몸보다 큰 울음을 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동네는 잠잠하니 별소리 않났다.
복무중이던 2020년의 7월, 배수로 확인하던 주임원사를 태우고 여단을 돌면서 차에 있던 박준 시집을 읽었다. 마침 상황과 맞던 장마를 반복해서 읽었다. 첫문장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비가 올때면 한 권 살까 고민하게 된다.
땅이 북처럼 큰 울음을 내는 시기가 오면 산책을 나간다. 다들 아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배수용 인공하천을 3단으로 만든다. 작년에 우리동네 인공하천은 2단까지, 농업용 수로는 내가보기엔 최대치로 찼다. 정말 갱도가 무너질듯한 비였다.
참고로 인공하천이 3단까지 차면 경기도가 물에 잠길거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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