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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
소설도 느낌은 다르지만 나쁘진 않았다
나무위키에도 나와있듯이 크게 1부, 2부로 나눌 수 있는데
1부는 릴리슈슈 팬사이트 이용자들의 만담과 콘서트 사건에 대한 회고
2부는 콘서트 사건의 진상으로 구성된다
영화에 해당하는 내용은 2부뿐이고
1부는 정말 소설이 아니라 인터넷 만담처럼 느껴지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이 과장된 톤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어떤 때는 희곡 느낌도 났다가
한편으로는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딱딱한 인터넷 게시글 그 자체로 느껴졌다가 해
이쪽이든 저쪽이든 흡입력 있게 잘 읽었지만 다소 시시콜콜한 내용이 200페이지(전체 분량의 반)나 잡아먹는 게 과하단 생각은 들었어
짧은 인터넷대화 형식인 이상 어쩔 수 없이 지면을 많이 잡아먹기는 하지만
2부는 영화의 내용을 담았다 줄거리는 약간 다르고
나무위키에서 본 바로는 영화에서 생략된 것들을 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데
소설 덕에 알게 되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이 작품 자체가 워낙 특이한 정서를 다루다보니 확 명쾌하게 느껴지진 않아
근데 이 명쾌하지 않았다는 게
과하게 명쾌하고 친절하지 않은 대신 문학성이 있었느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어
줄거리는 조금 다르지만 소설의 전반적인 서술이 영화를 의식한 상태에서 영화 감상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쓰였다는 느낌이 들더라
내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니 ㅎㅎ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으로 생각해
종합하자면 1부든 2부든 작품이 다루고 있는 주제의 진지함에 비해 전반적으로 과하게 가볍게 쓰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소위 말하는 웹소설과 비슷한 가벼움 아닐까 싶은데 ㅎㅎ
영화를 본 적 없는 독갤러 입맛엔 안 맞을 것 같다
영화를 봤어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뭐 전 제가 좋아하는 시오리가 죽지 않아서 좋았지만요 w
웹소설처럼 읽기엔 너무 내용이 암울한걸...
근데 날자꾸나 이거 이상 표절이네
그리고 소설 중간중간 릴리슈슈 노래의 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발매된 음악 말고 소설에만 나오는 가사가 많더라. 난 이것들은 안 읽었어 이 감성을 따라가기엔 나이가 좀 들어서 ㅋㅋㅋ
앨범은 GOAT인데 소설이랑 영화는 그냥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