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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어(2)標題句解孔子家語 卷下제41편 正論에 대한 해설 正論解 第四十一


41-13 趙簡子가 晉나라 國都의 백성들에게 1鼓鐘(무게 단위)을 징수하여 刑鼎을 주조하면서 范宣子가 제정한 刑書를 새겨 넣었다.

공자가 이에 대해 말하였다. “晉나라는 망할 것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를 잃었도다. 晉나라는 唐叔이 천자께 받은 법도를 준수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나라이다.注+

卿大夫가 次序에 따라 법도를 지키기 때문에 백성들이 그 법도를 따르고 家業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니, 貴賤이 모두 이를 어기지 않는 것이 이른바 법도이다.

晉 文公이 이 때문에 執秩이라는 관직을 설치하고 被廬에서 법을 만들어서 盟主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이 법도를 버리고 刑鼎을 만들어 鼎에 刑書를 새겼으니, 어찌 백성들이 귀한 사람을 존경할 것이며, 어찌 귀한 사람이 家業을 지킬 수 있겠는가. 또 貴賤에 次序가 없으니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또 범선자의 형서는 夷에서 군사 훈련할 때 제정한 것이라 晉나라를 어지럽힌 제도인데 어떻게 그것을 법으로 삼겠는가.”


역주1 41-13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趙簡子 : 晉나라 대부 趙鞅으로, 簡子는 시호이다.

역주3 范宣子가……刑書 : 范宣子가 夷에서 군사 훈련을 할 때 國政이 되어서 ‘조례를 제정하는 것[制事典]’, ‘형벌을 바로잡는 것[正法罪]’ 등 9가지의 법을 제정하여 진나라의 법으로 삼은 것을 말한다.(≪春秋左氏傳≫ 文公 6년)

역주4 文公이……되었다 : 被廬는 晉나라 땅이다. 晉 文公 4년에 被廬에서 대대적으로 군사훈련을 하면서 법령을 개정하고 예의를 보인 다음, 백성들을 전쟁에 동원해서 단번에 覇者가 되었다.(≪春秋左氏傳≫ 僖公 27년)

역주5 執秩이라는……설치하고 : ≪春秋左氏傳≫ 僖公 27년 조에 “執秩을 설치해서 官爵의 등급을 바로잡았다.[作執秩 以正其官]”라고 하였는데 그 注에 “執秩은 爵秩을 주관하는 관직이다.[執秩 主爵秩之官]”라고 하였다.

역주6 夷에서……때문에 : 賈季는 원래 中軍帥였는데 양처보가 中軍佐로 바꾸었기 때문에 이에 원한을 품고 양처보를 죽인 것이다.(≪春秋左氏傳≫ 文公 6년 杜預 注)

역주7 亂制 : ≪春秋左氏傳≫ 昭公 29년 조 杜預의 注에 “夷에서 군사 훈련을 한 것은 文公 6년에 있었는데, 한 차례의 훈련에서 中軍의 장수를 세 차례 바꾸었으므로 賈季와 箕鄭 등으로 하여금 드디어 叛亂을 일으키게 하였기 때문에 ‘亂制’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8 鐘 : ≪春秋左氏傳≫ 昭公 29년 조에는 ‘鐵’로 되어 있다.

역주9 (自)[匄] : 저본에는 ‘自’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과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匄’로 바로잡았다.

역주10 (彊于)[蒐于被盧] : 저본에는 ‘彊于’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과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蒐于被盧’로 바로잡았다.

역주11 (神)[禮] : 저본에는 ‘神’으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과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禮’로 바로잡았다.

역주12 (唐)[處] : 저본에는 ‘唐’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 文公 6년 조의 내용과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處’로 바로잡았다.




찾아보니 위 캡쳐는 임건순이 쓴 '한비자, 법과 정치의 필연성에 대하여'에 나오는 내용인 것 같고, 공자가 했다는 저 발언의 출처는 역시나 공자가어인 것 같음.


그런데 알 사람은 알다시피 공자는 춘추 외에는 자기 손으로 책을 쓴 적이 없고, 논어 또한 공자의 제자들이 편찬했다고만 알려져 있기에, 공자가어는 위서라는 논란아닌 논란(위서 맞다는 뜻)이 있음. 아무튼 전국시대 무덤에서도 공자가어랑 유사한 내용의 목간 나왔으니까 공자님 말씀 맞다고 우기려면, 성경도 몇 천 년 전부터 현재와 비슷한 내용 나오니까 하느님 말씀 맞다고 하셈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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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책이 위서라고 하더라도 공자가 정말 저런 식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음. 하지만 짤과 같이 공자는 논어에서 정나라의 재상인 자산 공손교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자주 내렸는데, 임건순이 쓴 책에서도 나오다시피 자산은 솥에 법을 새겨서 퍼트리기 시작한 장본인임. 아무리 공자가 신하는 왕을 모시고 자식이 부모를 모셔야 하며 모든 사람은 자기 분수와 격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던 씹선비 중남충 틀딱 꼰대라고 해도 그렇지, 앞에서는 마르고 닳도록 자산 칭찬하던 사람이 진나라에서 자산 따라서 솥에 법 좀 새겼다고 바로 나라 말아먹을 짓 한다 쌍욕 박았다는 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좀 이상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