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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아주 조오오옷같던 소설이다. 일단 내가 꼬여있는지 이 책의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서술 그대로 이해해주지 못한거같다.
서술에 따르면 주인공은 귀족가문의 아들로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귀족가문에 대한 주위의 시기질투를 예민하게 느끼며 소심하고 우울한 감성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우울함과 두려움에 대한 방어기제로서 사람들을 대충 웃기는 엽기적행동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결국 스스로의 우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나의 비틀린 해석으로는 주인공은 소심함과 우울함에 빠진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의식 과잉에 빠져있었고 스스로가 세상을 통제할수 없다는 필연적인 이유를 승복하지 못해 자살한걸로 생각된다. 주인공이 어릴때부터 권위적인 아버지와 이를 뒷담화하고 자신을 성폭행한 하녀들에 대한 방어기제로 연기력을 길러온것 자체는 맞다고 본다. 그러나 주인공은 본인의 연기력에 사람들이 속아넘어가고 '홀리는'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 여자들이 자신에게 자석처럼 끌린다는것에 적잖이 자부심을 느끼고있다고 보인다. 주인공의 서술에는 세상과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할수 있고 그런것쯤은 자신에게는 문제가 안되며 자신은 세상과 동떨어져있고 세상은 '조종할수는 있지만 이해는 되지않는' 시시한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자살이유는 무엇인가? 태초부터 가져온 우울함과 연약함을 그저 연기로 더이상 감추지 못했기 때문일까? 객관적으로 주인공의 위치는 귀족가문의 자제였고 학교에서는 분위기메이커였으며 항상 주위에는 여자가 들끓었다. 이런상황이 그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우울함에 갇혔으리라 생각하기 쉽지않다. 사람은 살아가며 주위사람들과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능력을 갖게된다. 그가 관찰한 그의 위치가 그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시키기 불충분했을까? 그렇지 않다고 나는 보여진다.
오히려 그는 어려부터 자신이 남들을 통제한다는 자만감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실제로도 똑똑하고 매력있는 사람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세상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개인의 연기력으로 바꿀수있는건 절대적이지 않다. 그의 연기력은 일찍이 학교의 보잘것없는 동료에게도 들킨다. 그의 내면의 자만과는 달리 그의 연기력은 소수의 그를 편애하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항상 모든것을 통제하기를 바랐다. 세상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의 특별함을 항상 인정받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런사람은 몹시드물다. 더욱이 평생을 걸친 노력없이 주인공과 같은 기만으로 속이기에는 세상은 견고하게 돌아간다. 결국 내생각에 주인공은 스스로의 충족될수 없는 자만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다고 생각한다.
사양
해설에서도 작가의 작품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하는데 인간실격과 위 작품만 읽은 내 입장에서도 인간실격보다는 훨씬 문학적 아름다움이 높아보였다. 나도 문학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문학적이 뭐냐를 따지기 힘들지만 문학을 인간에 대한 감정적 통찰이라고 본다면 비틀린 한 자아만을 서술한 인간실격보다는 다양한 인간관계와 각각의 내면이 서술된 사양이 더 복합적인 통찰이 있어보였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동물로 관계없이 서술되기 힘들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인간실격의 주인공이 매우 조오옷같았던 이유도 스스로의 세상에 대한 무시가 강했다고 보여졌고 이는 인문성에 반하고 결국 스스로 파멸하는것은 당연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제의식에서 사양이 인간실격과 크게 다르지않다. 오히려 이 소설의 남주인공은 인간실격의 주인공과 동일인물이라고 봐도될 정도로 귀족가문에 대한 죄의식과 자살을 하는 모습이 같다. 삶에대한 깊은 허무의식과 현실밥벌이에 대한 외면과 퇴폐의식의 추구가 저자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사상이 근본적으로 나에게는 불편하다. 물론 퇴폐와 타락의 인간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사람도 내면으로는 이를 꿈꿀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기본적으로 태어난이상 죽기전까지 살아야하고 먹고사니즘의 문제를 놓아서는 안된다. 저자의 일관적인 허무주의도 문학일지 모르나 결국 문학이 인간성을 반영해야된다는 측면에서 허무주의가 얼마나 많은 진실을 담을수있을지 난 모르겠다.
인간실격보다 사양이 더 복합적인 서술이었던 것은 어머니의 꿋꿋한 귀족가문으로서의 기품과 아들의 타락 딸의 새로운 혁명적 삶이 각각의 방향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귀족가문이 해체수순을 걷는 와중에서 모두가 허무주의적 가치관을 가졌지만 세 사람의 대응방향은 각각 달랐다. 어머니는 죽는 순까지 기품을 지키며 본인의 가치를 고수했다. 아들은 자신의 가문에 죄의식을 느끼며 마약등을 하며 돌아다니지만 결국 귀족과 민중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자살한다. 딸은 자식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며 자신만의 혁명을 꿈꾼다.
세상이 변하는 와중에 같은 상황에 있더라도 각 개인의 대응방향은 다를수있음을 사양은 인간실격보다는 더 다면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저거 번역 약간 이상한데 ㅋㅋ
사양부분 비어있어서 늦게봤는데, 일단 요조는 죽은게 아님. 나도 사양이 더 좋음.
김승옥도 싫어함?
인간실격 해석 잘했다 요조를 불쌍하다듯이 그렇게 묘사했지만 이런 해석도 맞지
매니저 완장질 줫같음 글 2번썻다고 도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