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찰이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다만 심심해서 적어봄
1.소유욕
무엇보다도 인간은 재물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데, 스마트 기기 액정 안에서만 존재하는 전자책은 그러한 소유욕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됨 (종이책보다 값이 저렴한 이유도 이 특성에 기인한다고 추측)
그래서 우리 눈앞에 '책'이라는 가시적인 사물의 형태로 존재하는 종이책이 이러한 소유욕을 좀 더 실체화해준다고 봄
2. 다양성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음
종이책의 다양성도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
하드커버냐 소프트 커버냐, 표지의 컬러나 디자인은 어떠한지, 종이의 재질과 내부 레이아웃 등 종이책의 형태를 결정짓는 수많은 특성들이 이 다양성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생각함
결국 1번 이유로 귀결되는 특성인데 구매자가 선호하는 특정 타입의 종이책을 소유했을 때 그 만족감은 더욱 커짐
물론 1,2번 이유를 깡그리 배제하고 휴대성과 경제성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에
두 타입의 책이 공존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는가 생각함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종이책이 계속 우세하리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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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승리한 순간들 1. 습기에 당했을 때 2. 뭐 먹다가 흘렸을 때 3. 책 넘기다가 손가락 베였을 때 4. 햇빛 때문에 책등만 색 바랠 때 5. 배송 시켰는데 비올 때 6. 배송시킨게 전국 hub 투어하고 영원히 도착 안할 때 7. 중고로 산 책에 낙서 있을 때 8. 절판된 중고책이 에미없이 비쌀 때 9. 그 밖에 책이 물리적으로 손상되는 모든 경우
작은 승리들이군요 - dc App
읽고 싶은 게 책이 500p 이상일 때 - dc App
전자책 길들면 절대 종이책 못봐
마치 에어팟 쓰다가 예전 줄달린 이어폰 못쓰는 이유같은건가 - dc App
그게 아니라 한국은 전자책에도 아주 지랄맞은 보안소프트웨어들 강제로 깔아야해서 그래. PC에도 문제 일으키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파수 DRM 프로그램 아직도 강제로 쓰게 하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출판사마다 강요하는 전용 SW 써야하고... 해외처럼 전자책이 활성화 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뒀음. 그리고 세월 흐르면서 쌓이는 책들 더 보관할 공간도 부족하게 되고, 색인 시스템도 전자책이 확실히 편한데, 한국 전자책은 꼭 K-인터넷뱅킹하는 기분 들게 함.
오.. 전자책을 사실 몇번 이용해보지는 않아서 그런 불편함이 있는줄은 몰랐음 - dc App
가장 큰 건 기억과 집중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아. 내가 읽은 내용이 같은 위치에 있다는 건 기억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더라.수험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록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기억도 잘 되는데 같은 책이라도 내가 사용했던 그 책이 가장 효율적이지 책 바꾸면 능률 떨어짐. 하물며 전자책으로 공부를 한다? 글쎄...그리고 일반 교양 서적도 집중도에서 확실히 휘발성이 강해서 읽고 나도 머리에 남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생각해보니까 그런 이유도 있네 애정갖고 자주 펼쳐보는 종이책들은 확실히 읽고 싶은 페이지로 곧바로 접근하기 쉬운듯 - dc App
난 편의성 하나 빼면 전자책이 완패라고 생각함
동의보감 - dc App
나 소유욕 엄청 심해서 종이책사고 꼴리면 전자책이랑 싹다삼.. 돈이 많이들어서 문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