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본 나쁘지 않았던 책들, 별로인 아니다 싶은 책은 중간에 읽다 중단
1) 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2023, 뿌쉬킨하우스, 박병환
![출판기념회] 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 YouTube](/media?src=https://i.ytimg.com/vi/OiVywHpTg5Y/maxresdefault.jpg&board=reading&pid=520626)
저자분은 30+년 넘께 외무공무원으로 근무 후 은퇴, 재임 중 11년을 러시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근무, 정년 퇴임 전 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지내심, 현재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관련 연구 및 각종 기고문 내심.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및 옥스포드대에서 교육 받으심
러우 전쟁 관련 한국이 한미 동맹을 중시하되 한반도 4강도 절대 적으로 돌려서는 안됨을 저자는 강조, 한미동맹 및 한미가 맺은 협정은 한국전쟁 전후한 세계에 유효하고 21세기는 맞지 않음 심지어 해당 협정에서 한국이 미국을 우방으로 돕고 함께 싸우는 지리적 한계는 아태지역에 한정함 즉 우크라이나는 scope 밖임,
그외 여러 언론에서 보도 안된 재미있는 정보들 많이 담고 있음 가령 서방이 우크라이나 돕기 위해 러시아 제재를 했으나 그 실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국 이익이 걸린 것들은 하나 같이 열외시킴, 국제 사회에서 자국 이익 우선 안챙기고 이상론에 빠짐 바보임을 저자는 강조
작년에 역시 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지낸 위성락 서울대 교수님 책도 읽었는데 외무공무원들 중 자기 책 내고 실력 있는 분들 책들은 확실히 어느 정도 이상 품질 같음, 언론이나 다른데서 다루지 않은 여러 정보도 제공하고
2)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로날트 게르슈테, 2015, 미래의창

독일인이고 의학박사, 역사학 박사 둘다 있고 워싱턴 dc에서 저술가로 있는 저자가 쓴 작품인데 저자가 내건 이력에 비하면 책의 내용은 매우 평이함
다만 요새 모든 기상 이변은 다 기후변화로 모는 그런 잘못된 관행에 마뜩지 않은 이들은 한번 쯤 빠르게 후딱 읽어볼만하다 봄, 저자에 의하면 소빙하기가 심했던 시기는 13, 15, 17, 19세기고 이떄도 소빙하기라고 하지만 그 중간 중간 이례적으로 더웠던 적도 있음 즉 한결같이 춥고, 한결같이 덥고 이런 형태가 아님 중간 중간 전반적인 대세와 정 반대의 기후도 겪음, 기후가 유리할 때 전성기를 맞고 인구가 급증, 기후변화, 온난화 이런 것 보다는 소빙하기 얘기가 더 많이 나왔던 것 같고 저자는 이런 변화가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초대형화산 폭발, 태양 흑점 변화 등 인간이 통제 못하는 변수들도 무시 못함을 지적
3)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며 강유위의 대동서, 삼성출판사, 2013
캉유웨이(=강유위)에 대해 다른 책들 읽다 이름은 들었는데 해당인의 정체가 궁금했음, 그런데 어려울 것 같아서 일부러 어린이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봄, 일단 해당인에 대해 기초 지식을 익힌 후 어른을 위해 쓴 책이나 난이도 높은 언론 기고문 등 읽어 상호 교차 검증할려고 함, 해당 책을 통해 배운 바에 의하면 청조 말기 태어난 인물로 열강에 유린당하고 청일전쟁 패배로 마지막 자존심까지 산산히 사라진 조국을 목도한 지식인이 미친 듯 서양 과학, 정치, 제도 등 학문을 학습하고 패배한 조국을 어찌 재건해야 할지 나름의 비전을 대동서라는 책을 씀, 근데 그 내용이 굉장히 파격적이고 21세기 서구 리버럴 주장 + 음모이론에서 흔하게 나오는 세계 정부까지 나옴, 강유위에 의하면 대동세계 즉 이상적인 세상이 되려면 모든 종류의 경계를 없애야 한다고 함 1) 결국 자기 혈육, 자식만 챙겨 악을 행하게 만드는 가족제도 폐지 2) 국경은 결국 국가간 전쟁, 지배 및 피지배 야기하니 폐지 3) 인종도 서로 열등한 민족, 우등한 민족 가르려 하니 폐지, 서로 혼혈되서 다인종화되야 한다 저자는 주장 4)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국가가 복지에 힘써야 하고 남녀노소가 서로 돕고, 사유재산 대신 공동으로 어려운 이들 없게 하고 모두가 주어진 범위에서 기여하는게 최선임을 주장 5) 국가 간 약육강식 대립 종식을 위해 해당인은 단계별로 고도화 시켜 궁극에는 세계 정부가 필요함을 주장 등 다만 19세기 사람에 평생 유학 등 동양적 가치 충실하다 서양 최신 학문 뒤늦게 열공한 사람 머리에서 나온 것 치고는 많이 파격적인데 디테일이 약한 것 보면 누군가 진짜 브레인이 따로 있고 캉유웨이에게 과외를 해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살짝 들었음 , 누군가 100을 아는 자가 강에게 가르켜주는데 강은 30정도 소화하고 엄청 감동해서 주저리 했지만 디테일이 약할 수 밖에 없는 뭐 그런 인상
4) 부는 어디서 오는가, 월리스 와틀스, 2023, 포레스트

가장 특이한 책인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다른 책 검색하다 해당책이 대출중이라서 호기심에 대출예약했다 얼떨결에 읽은 책임, 저자는 19세기에 태어나서 20세기 초에 죽은 인물인데 쇼펜하우어, 헤겔,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탐독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자학 실천서를 씀, 1910년대 나온 책인데 이후 후대 부자학 전도사들이 하나같이 입소문내고 칭찬하면서 얼떨결에 아마존에서 베스트 셀러 올랐다고 함, 내용은 다른 성공학책, 부자되는 법 책과 마찬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이 원조고 이후 나온 책들이 모방 아닐까 짐작함 아님 진리는 평범 단순 시공을 초월할수도 있고: 1) 부지런해라 2)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살것 3) 부정적 감정 야기하는 것은 근처도 가지 말고 쓸데 없는 것으로 인생, 집중, 에너지 낭비 x (가령 정치인에 대한 과몰입, 부당한 사회에 대한 분노, 가족과 불화 등) 4) 늘 목표를 상기하고 구체화하고 이미 이루어진 양 감사하고 구체화할 것 (너무 목표가 원대해서도 곤란, 목표 없이 말초적 욕구에 빠져서도 곤란 즉 지나친 이타심은 지나친 이기심만큼 안좋음) 5) 앎으로 그치면 곤란하고 배움을 실천으로 자신과 타인을 위해 늘 근면하게 피곤할 것 6) 유형자산이 전부가 아니고 모든 것은 무형자산 즉 정신과 지식에서 구체화되고 실체가 생겼음을 간과 말것 7) 모든 것에 본질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실제 많은 것들이 본질과 외관에 보여지는 것이 다르니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늘 학습하고 노력하고 부지런히 활동할 것 , 신은 모든 것을 생육시키고 번성시킴 즉 당신이 이런 세상의 원칙에 순응하고 따르는 존재로 최선을 다하면 번성하게 된다 저자는 주장
5) 욱리자, 위즈덤 하우스, 2015
![알라딘: [중고] 욱리자, 한 수 앞을 읽는 처세의 미학](/media?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19/49/cover500/scm6062815573077.jpg&board=reading&pid=520626)
저자는 원명 교체기 사람이고 드물게 있던 원나라 과거에서 급제했으나 한족 차별 때문에 낙향해서 욱리자라는 필명으로 난세에 올바른 처세 관련 우화집을 씀, 이솝 우화 마낭 이야기와 함께 짧은 교훈을 다양하게 전달 이후 해당인은 주원장을 도와 원나라 무너뜨리고 명나라 개국공신이 되고 주원장이 자기 신하들 토사구팽할 때 현명하게 화를 피하고 명나라 개국 공신으로도 죽어서도 명예를 지킴, 다양한 처세 관련 조언을 하는데 뭐 지나치게 자기 실력을 다 발휘 말고 80%만 발휘해라, 팔이 부러졌다고 의술을 안배운 것 후회 말고 그때부터 의술 배우면 두고 두고 쓴다 등 '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 식 회의주의를 배격하고 꾸준히 늦어도 좋으니 배우고 발전하하고 성장할 것은 권함, 당장 실패해도 절치부심 내공 쌓으면 얼마던지 또 기회가 온다 조언, 그 외에 지나침 탐욕이나 교만을 경계하는 우화들도 그렇고 상당히 부담없이 여러 교훈을 한번 쯤 상기 및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기 좋은 책 같음
6) 다산의 마지막 질문, 조윤제, 2022, 청림출판


이따 봐야징...
캉유웨이에 대한 인상이 딱 실패한 개혁가 정도로 피상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파격적인 인물이었구나
ㅇㅇ 유학자이면서 개혁 개방 및 서구신문물 관심 좀 있으려니 생각했다 그 보다는 한 참 더 파격적인 인물이라 놀람, 변법자강운동이 서태후 및 기득권의 반대로 100일 좀 넘는 기간 존속하다 실패하고, 량치차오는 일본으로, 캉유웨이는 홍콩으로 도망 ,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철저히 성리학 베이스에 그냥 서양 잡학 등 덕후적 관심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듯 싶음, 캉유웨이 제자라는 량치차오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김 그래서
캉유웨이 책은 너무 어려워보여서 접근 못하고 있었는데 저런 책이 있었구나 ㄷㄷㄷㄷ 읽어봐야겠네
량치차오 저서는 ⟨음빙실자유서⟩랑 ⟨이홍장 평전⟩이 쉽고 재밌고, 연구서는 ⟨량치차오: 문명과 유학에 얽힌 애증의 서사⟩가 제일 낫더라
량치차오 평전 올해 읽어볼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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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 쪽은 난 셰시장보다는 서강 ⟨양계초: 중화 유신의 빛⟩이 개인적으로 더 낫긴 했음. 셰시장은 량치차오의 생애에, 서강은 량치차오의 사상에 더 중점을 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