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5b58468f751ef87e047847c737b84b03fb5942a3719078273700a19

7fed8275b58468f751ef87e0458371730877af7bc16be7fc1ac00a53161226f5

7fed8275b58468f751ef87e0478477731fb8b31fab50527464811c6587e5da

7fed8275b58468f751ef87e04482777352ba21825caf9d3fb05626eb405b020a

대만 고등학교 교과서와
대만 중앙연구원 발간의 역사+관광서

한국은 아무리 찾아도 대만사만 다루는 책이 없어서 일본한테 신세를 질 예정임. 주로 확인해보고 싶은 것은 같은 제국주의의 피지배국으로서 상이한 역사관을 어떤식으로 형성하였고, 전개는 어떤지에 대한 것. 교과서론 지식인 계급의 합의 내용을, 관광서론 국민정서를 파악해보고 싶음.

관광서는 펼치자마자 놀랐던건 대만책인데 일본 황실문장이 떡하니 달려있는 붉은 페이지. 컬쳐쇼크였다. 아직 많이 안읽어봄. 타이베이가 사실은 호수였다는건 덕분에 처음 암.

교과서는 피식민지 기간에 대해 굉장히 덤덤한 말투로 서술하는게 신기했음. 목차가 유럽 통치기 다음이 청 통치기, 일본 통치기인 만큼 그냥 지나가는 역사정도로 치부하는 느낌. 대만의 낮은 국가 정체성하고도 연결지을수 있지 않을지.
다만 일본 역사관과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어 번역자가 주석을 달아놓았더라고. 두드러지는건 딱 하나 정도인데, (일본은) 위안부를 징집하였으며, 높은 비율로 강제적 징집 또한 시행되었다. > 정부나 군에 의한 강제적 징집이 일어났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로. 이거 말고는 일본과 대만의 역사관이 대립적인 모습은 발견 못 한거같음.
흥미로운건, 의회주의와 근대화가 꽃핀 다이쇼 시대와 군국주의와 전쟁이 시작된 쇼와로 구분해서 일제를 묘사하는 일본의 감각과 비슷하게 대만도 민족운동과 근대화가 엿보이는 초기 일본통치시기와 전쟁과 징용이 시작된 후기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는거. 특히, 대만의 전신이 국민당이니 만큼 항일전쟁은 당연 수록될 줄 알았는데 아에 언급도 안되어 있더라. 오히려 일제라는 틀 안에서 당이나 시민조직 등으로 법치주의적 항의를 했다는 사실들을 위주로 기술해 놓았더라고. 암살이나 테러같은 초법적 수단을 다수 기술하는 한국과는 다른 면모라 생각했음.
더 재미있는 포인트는 전신이 된 국민당에 대한 표현인데, 역사책 내내 언급 없다가 마치 한국 교과서에서 군부 묘사하듯이, 2차대전이 끝나고 도망쳐온 국민당군이 대만인들을 학살했다로 국민당에 대한 묘사가 시작됨ㅋㅋㅋ


다양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외서는 좋은 것 같다.
다만 아무래도 일본어 번역자다보니 일본쪽으로 편향되어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듯. 가장 좋은건 중국어를 배워서 대만 책을 직접 사는건데 중국어는 전혀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