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소세키 '마음' 읽던 중이었는데

소설 초반부에 선생님이 해수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잖아?

근데 나는 선생님이 여자인 줄 알고

텍스트를 읽으면서 일종의 정욕이 생기기도 했는데(익명에 빌어 말하는 고백임 ㅋㅋ..)

읽다보니까 다리에 털 숭숭 나있는 중-노년 남성이더라고;;

그 상황이 우습고 재밌더라

그리고 후반부로 책장을 넘기면서

그냥 소설 자체에 재미가 붙었어

선생님이 죽기 전 편지로서 주인공에게 고백하는 대목, 회상에선

정말 책장을 넘기기 힘들만큼 일종의 긴장까지 느껴지더라.


그래서 결론은 그냥 재미가 붙어버려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

소설에 편향된 독서지만 ㅋㅋ..

지금은 죄와 벌 읽고 있는데

이것도 정말 재밌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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