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대학이나 학교 학원 이런 데가 아니라


개인이 서당처럼 운영하며 과외 형식으로 가르치는 곳들 중 이상한 곳들이 많았던 것 같음


동네 작은 서점에서 알게 된 어르신들 독서 모임 얘기 들어보니까


시나 소설 가르칠 때 때리면서 가르치는 곳들이 꽤 있었던 것 같음


그땐 뭐 어딜 가도 두드려 패면서 가르쳤었다는데


그때 그런 식으로 제자들 가르치던 일부 작가들은 아직도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같은 데서 강연한다고 들었음.


그중 가장 골때리는 썰은 하루종일 오리걸음 시켰다는 소설가였음


소설은 체력과 정신력이 중요하고 쭈그리고 앉아 쓰는 체력이 필요하다면서


군대 조교처럼 호루라기 불면서 제자들 하루종일 오리걸음까지 시켰다고 함


대화 나누던 분 하나가 그때 배우셨던 제자 같은데


글은 언제 쓰고 운동만 하냐고 따졌다가 네가 지금 원고지 앞에 앉을 짬이냐?! 하면서 혼났다고 함


그 중 등단한 작가가 없는 건 아닌 듯하고 몇몇 이름들도 들었는데 기억이 1도 안 남


일단 신춘급 등단자들은 아닌 것 같았음


주로 지역 문예지 지역 문학회 모임 사람들 중에 오리걸음하거나 처맞으며 배운 사람들이 소속된 것 같았음


제3자로서 책 고르다가 옆에서 주워들은 정도지만


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서 등단하고 문학을 공부하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 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