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늙고 자신의 몸이 매력이 없어져서 자살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마의산이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몇 구절 들먹이면서
젊은 육체와의 사랑이 인생의 모두인 것인 양 주장함.
근데 박범신이 늙은 나이에 '은교'라는 소설을 썼다 말이야
롤리타 같은 소설같은데, 박범신이 딱히 롤리타만큼 잘 쓸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아서
읽지 않고 있었는데, 박범신도 젊은 육체가 가질 수 있는 행복의 중요성을 알고 그걸 쓴게 아닐까 하고 궁금해짐
암튼 인생에서 젊은 육체의 행복이 행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주장들을 생각하고 있으면
좀 우울해 지면서 묵직하게 머리에 맴도네.
젊음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안오는거라 필연적으로 허망함을 불러오는듯
자아가 비대한 사람일수록 나이들수록 불행해... 왜냐면 내가 늙으니까. 근데 또 자아가 비대한 사람들이 스트레스 덜받고 오래사니까 양날의 검같은?
누구나 젊은 시절이 있었을테니까. 근데 너는 저번부터 하루키, 박형서, 박범신 등등 무시하는 글을 올리던데 왜때문인거야? 궁금해서
딱히 무시라기 보다는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음. 하루키는 두 권 읽고 형편없는 작가라 생각하고, 박형서는 새벽의 나나 진짜 재밌게 읽고 다른거 하나 읽었는데 별루였고, 박범신은 빈 방이랑 이것저것 읽었는데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음. 사서 소장하기도 하고.
그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나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