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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읽고 그 다음 작품도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지난 달에 하라 료 선생님이 돌아가신 소식을 접하고 그 다음 작품인 ‘내가 죽인 소녀’를 읽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사실 플롯이 복잡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내가 죽인 소녀’는 그렇지 않아서 술술 읽었음

나는 개정판으로 읽었는데 뒤에 실린 두 편의 단편도 너무 마음에 들었음. 탐정 사와자키는 챈들러의 필립 말로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땐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에 더 가까운것 같음.

하라 료 선생님은 원래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어릴 때 마일스 데이비스의 ‘Round Midnight 이라는 곡에 마음을 빼앗긴 에피소드가 있어서 이 작품 읽는 내내 들으니까 더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