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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플라톤 정치철학 전반에 대한 비판적 해설서다.
칼 포퍼의 저돌적인 문체와 의외로 세심하다 싶을 정도의 정리정돈 능력 때문에 쉽게 읽힌다.
개요에서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을 함축적으로 쓰고, 본론에서 그것을 쭉 서술하다가 말미에 한 번 더 정리해 주는데
대충 읽어도 머리에 안 박힐 수가 없다.

진짜 어지간한 철학 입문서 뚝배기 깰 정도로 쉽고 재밌게 플라톤 정치철학을 설명해준다.
아주 공격적이고 비판적으로. 어찌보면 감정적이라 느껴질 정도로

이 책 읽으면, 플라톤이 완전 개쓰레기 노답 꼰대로 느껴지고 나아가서 자기주장을 위해서라면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철학을 소크라테스의 입을 통해 말하는... 그야말로 시체팔이를 시전하는 막돼먹은 놈처럼 보인다.
흔히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실망하여 민주주의를 플라톤이 싫어한 것으로 알지만  이 책 읽으면 이건 뭐 죽은 소크라테스를 적극 이용하여 전체주의를 설파한 배은망덕한 놈이 따로 없더라

물론 저작의 편향적 서술을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실제로 플라톤의 정치철학의 결과는 실패했음이 역사적으로 훤히 드러난것이고.

일단 고전명저 답지 않게
쉽고 재밌게 읽힌다.

꼭 읽어라
전투적인 디시인이라면 이보다 취향저격인 책이 없다.


책의 실제 분량은 350페이지 정도니 두께에 겁먹지 말자. 나머지는 주석인데, 포퍼 자신도 주석은 어디까지나 참고, 연구 목적인 사람들을 위함이고 일반인들은 주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