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약속 때문에 모르는 동네 갔다 시간이 좀 떠서 그쪽 동네 서점 들렀다가...
너무 오래 구경만 해서 점원 눈치도 좀 보여서 그냥 베스트셀러란에서 아무거나 집어왔었거든
그간 별 생각 없이 다락에 넣어뒀다가 오늘 뭐 다른책 꺼내다가 튀어나와서 펴본 책이 '책은 도끼다'
소설 몇개 발췌해서 나름의 렉처?형식으로 편집된 책인데 안나카레니나 챕터 보고 실소가 나오네
나는 원래 한국인이 쓴 글은 안 읽었거든? 너절한 선민의식이 아니라 내가 써도 저정도는 쓴다는 생각밖에 항상 안들었기에 그랬는데
이 책은 내가 써도 더 잘 쓰겠다는 생각마저도 사치스러울 정도로 수준이 처참하네;
초딩이 한 150페이지로 줄인 '어린이용 쉽게 풀어쓴 안나카레니나' 읽고 쓴 여름방학 숙제 독후감 수준,
혹은 인스타 김치년들이 유튜브 요약본 읽고 짜깁기해서 업로드한 글 수준
이런책이 십수년간 인문학 베스트셀러라니 참 경악스럽다.
ㅇㅇ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