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재수생입니다. 재수 생활을 시작하고 온갖 미디어로부터의 접촉을 꺼리게 되었지만 마땅한 취미활동이 없어 평소에 국어 성적도 높게 평가되고

제 스스로 하여금 독서능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휴식시간에 독서를 하고자 하는데 단순 소설과 같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스토리의 나열은 인생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철학서적을 찾던 차에 저에게 눈에 들어온 책이 헤겔이 저술한 '정신현상학'이었습니다.

다루는 주제도 깊게 고찰할만 하고 저술주체가 재작년 수능에 나와서 악명을 떨친 인물이기도 하기에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온 책이었는데, 평을 찾아보니 철학 입문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으로 평가받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내용을 찾게 되었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지 않았다면 타 철학의 모순성을 비판하고 보충하여 전진적으로 나아가는 철학의 그러한 과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정신현상학을 읽기 전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꼭 읽는 것이 추천되는지, 만약 선행하지 않고 헤겔의 책을 읽는다면 아쉬움이 남을지 여쭙고 싶어 글을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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