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외적인 종교, 도덕, 고용, 젠더 관행이 전통적인 자아 양식을 구조화한 반면, 그 자리를 대체한 치료 모델은 감정과 심리 발달에 집착하는 내향적인 자아를 정립한다. 이 자아는 개별적으로 협상되고 계속 새롭게 창안된다. '치료 서사'는 새로 구축된 건강한 자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런 식이다. 이 서사 덕분에 사람들은 자신의 병리적 사고 방식과 행위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 다음 과거로 돌아가 이런 병리 현상의 숨겨진 원천을 찾는다. 그러고는 타인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겪은 고통의 이야기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해방되고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함으로써 과거를 극복한다. 이렇듯 치료 자아는 내면을 향하며 심리적·감정적 성장에 집착한다. 이 자아는 유연한 경제와 포스트전통 사회 세계가 초래한 유동성과 불확실성으로 둘러싸인 삶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핵심적인 문화 자원이 되었다.

<커밍 업 쇼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