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은 아니고 이번 고2 3모 때 지문으로 매일 죽는 사람이 나왔음
근데 이번 고2 3모 비문학이 진심 미친 난이도라서 소액임차인이니 뭐니 RNA니 뭐니 하다가 거의 20분 넘게 비문학에 붙잡혀 있다가 시간에 쫓겨서 문학 파트로 넘어갔음

그런데 현대문학 파트를 읽는데 글이 엄청 술술 읽히는 거임. 피곤에 쪄들은 엑스트라 배우의 정신이 혼미한 귀갓길과 삶과 죽음 사이에 걸쳐져있다고 느낄 정도로 힘든 상황에 대한 직관적인 묘사. 분명히 몇십 분밖에 안 남아서 멘탈이 다 터져버린 채로 읽고 있었는데 모든 텍스트가 내 뇌리에 박히면서 묘사가 생생하게 느껴지는거임. 그리고 막줄까지 다 읽었을 때는 풀어야할 지문이 열 몇 개는 남은 급박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운마저 남았다.

3모가 끝나고 그 지문에 관한 걸 잠시 잊고 살다가 문득 떠올라서 찾아봄.
근데 알라딘이나 예스24, 교보문고 어디를 뒤져봐도 그 책은 팔지를 않고 심지어 그 내용이 실린 전집조차 품절된 상태더라.
아니 이런 갓띵작이 절판??? 이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내 생각이 틀린 걸 수도 있겠다고 느꼈음. 나는 아무래도 지문에 나온 부분만 단편적으로 본 거니까 묘사는 좋다고 느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별로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독서를 많이 안 해서 기준이 너무 후한 걸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씹 너무 슬픔... 이거 시발 왜 안 파는거임? 이 갓띵작이 왜 이렇게 인기가 없는거임??? 읽어본 사람 있음? 혹시 왜 그런지 알면 좀 알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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