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경란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읽어본 지가 너무 오래되서 줄거리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섬세한 문체로 쓰여졌고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음.



2. 전민식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땅콩을 먹는 느낌?
자극적으로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손이 계속 가는 그런 느낌으로 슴슴한 맛이 있었던 작품.



3. 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던 작품. 순문학에서는 금기시되는 터무니 없는 상상과 설정도 청소년 소설이라면 허용되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다.



4. 이희준 <하현>

결말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5. 안세화 <마땅한 살인>

안세화 작품 중에서는 기교적 수준이 가장 높았던 작품. 추리물을 그다지 즐기지 않던 나를 만족시켰다는 점만으로도 훌륭하다. 사람의 생명이 존귀하다고들 하지만 마땅히 죽어야만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6. 최인호 <상도>

조선의 상인 중에 이런 인물이 있었을 줄이야.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으로 친숙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잠깐 노크만 해본다는게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새 이야기 한가운데로 들어가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