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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스키 유럽여행기다. 우체국 작품 이후,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유럽에서 러브콜이 있었고 부코스키는 응했다. 유럽이라곤 하지만거진 독일이라고 보면된다. 그는 독일태생이었다.


유럽에서 한일은 낭독회, 인터뷰 따위였다. 낭독회는 시낭독을 말한다. 70-80년대 까지는 시낭독이란게보편적이었나보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일인데. 낭독회에 많은 사람들이 찾은건 놀라웠다. 부코스키는 시가 이해받는건 처음이라고 한다. 사진도 같이 있는데 인상적이다. 부코스키는 책상에 앉아있고 술을 마시면서 낭독을 한다. 인터넷에서 부코스키를 검색하면 나오는 흑백사진들이 있는데 책에서 나온 것이다. 사진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 팬에 한해서.

부코스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다보면 항상 편하다는 말이 입에 붙는다. 한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 가족중누군가 아팠다. 괜찮아져서 책을 집어든게 부코스키였다. 책도 쉬면 멀어진다. 글을 읽어도 좀처럼 읽히지 않는다. 글들은 그저 눈앞에서 깔짝만 대고 들어오지 않는다. 그럴 때 찾는게 부코스키다. 어려운 말도 없고 솔직하고 웃기고. 부코스키가 써낸 단어들을 읽고 있으면 그저 즐겁다. 단어들 글들은 눈앞에서 따로 놀지 않고 나와 함께 논다. 낄낄대고, 웃기만 하면된다.

책은 부랄친구의 근황이라고 보면된다. 간만에 듣는 친구의 근황이니 얼마나 반갑겠나. 거기에 사진까지 더해지니 더 좋다. 천천히 근황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부코스키는 변하지 않고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