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속 소년
여름이 소년의 꿈을 꾸는 중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곤 했다 우리는 장작을 쌓으며 여름과 함께 증발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화산은 시력을 다한 신의 빈 눈동자 깜박이면 죽은 그림자가 흘러나와 눈먼 동물들의 밤이 되었다 스스로 녹이 된 소년, 꿈이 아니었으면 싶어 흐늘거리는 뼈를 만지며 줄기였으면 싶어 물의 텅 빈 눈을 들여다보았다 멀리,
숲이 호수로 걸어가고 있다 버드나무가 물의 눈동자를 찌르고 있다 지워진 얼굴 위로 돋아나는 여름, 신은 태양의 가면을 쓰고 용접을 했다 소년이 나의 꿈속으로 들어와 팔을 휘두르면
나는 나무에 가만히 기댄 채 넝쿨과 담장과 벌레를 그렸다 소년은 내가 그린 것에 명암을 넣었다 거대한 어둠이 필요해 우리는 불을 쬐면서 서로의 그림자를 바꿔 입었다 달궈진 돌을 쥐고 순례를 결심하곤 했다
소년은 그림자를 돌에 가둬 놓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나의 무릎에 이어진 소년, 이음새를 교환할 때마다 새 소리를 냈다
내가 보기에 미래파 시는 있어보이지만 아무런 연관성도 갖지 않는 표현을 이어붙여 독자의 가슴속에 의문이 생기게 한다.
그리고 아무런 해답을 주지 않는다.
독자는 있어보이지만 아무런 연관도 없는 표현에 야릇한 느낌을 받고 찬탄할 뿐, 사실 그 시에는 있어보이는 표현 외에 진짜 의미는 없다.
그림에 물감을 휙휙 뿌리고 가치 부여하는 수준의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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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내일은 프로 ㄱㄱ - dc App
황병승.. 트랙과 들판의 별 읽는 중인데 이것도 마찬가지. - dc App
시라는 한 카테고리 안에서 읽어야지 수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려우나 <미래파>라고 딱지 붙여놓고 마음에 안 드는 한 작품으로 논하기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지 않을지. 같은 사조 안에서도 수준 차이는 천차 만별이니. - dc App
그냥 내일은 프로 ㄱㄱ - dc App
트랙과들판의별은 이미지도 내러티브도 쉽게 읽히는 편인데.. - dc App
황병승, 김경주, 강정, 이원하, 심보선은 몇 개 읽어봄 - dc App
오히려 문제가 있는 건 표현에 비해 내러티브가 따라가지 못해서 감상 수준에 그치는 시집이 많다는 것인데 - dc App
그 또한 실력부족이지 - dc App
트랙과 들판의 별 모모도 쉽고 눈보라도 미의 극치인데 - dc App
내일중에 읽고 답변 담. - dc App
그냥 내일은 프로 한번 검색해서 읽어보심이 어떠하신지. - dc App
https://poetryreader.tistory.com/m/entry/%EB%82%B4%EC%9D%BC%EC%9D%80-%ED%94%84%EB%A1%9C-%ED%99%A9%EB%B3%91%EC%8A%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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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지의 유령도 걸작 - dc App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unglilysky&logNo=30120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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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필연성 자체가 비교가 안 됌 - dc App
내일은 프로 읽었어요. 어떤 스토리가 있는건 알겠는데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어요. - dc App
육체쇼와 전집은 쉽게 쓰여져서 메타포를 찾을 것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어떤 스토리가 있으나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난해성은 - dc App
시의 깊이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서정주의 봄만 해도 1차적인 직관을 다룬 시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생각이 필요하니.. - dc App
복사꽃 피고, 뱀이 눈뜨고, 초록 제비 묻혀 오는 하늬바람 위에 혼령 있는 하늘이여, 피가 잘 돌아… 아무 병도 없으면서 가시내야, 슬픈 일 좀, 슬픈 일 좀 있어야겠다 - dc App
1차원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주제와, 1차원적으로 호응되지 않는 서술이 미래파의 특징처럼 느껴진다면, 서정주의 봄은 이미 미래파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 dc App
결국 잘 쓰여진 시라는 것은 수준 높은 표현과 내러티브를 동반하기 때문에 1차원적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 dc App
기사에서 따왔는데 6행의 서는 오타네요 - dc App
내 머리칼에 젖은 비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비여나를 사랑해 다오.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이 한밤의 골목어귀를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비여나를 용서해 다오. - dc App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천상병의 장마인데, 이것도 쉽게 쓰여졌지만, 내러티브는 쉽게 읽히지 않게 되어있어요. - dc App
체호프의 '달이 있다고 말하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비치는 한줄기 빛을 보여줘라.' 이런 체호프의 말을, 천상병은 비교적 쉽게 읽히는 장맛속이라는 상황을 통해, 서정주는 심리적 서술을 통해, 황병승은 각기 다른 상황, 심리적 서술, 대화를 엮어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 dc App
북관(北關)에 계집은 튼튼하다 북관(北關)에 계집은 아름답다아름답고 튼튼한 계집은 있어서흰 저고리에 붉은 길동을 달아검정치마에 받쳐 입은 것은나의 꼭 하나 즐거운 꿈이었더니어느 아침 계집은머리에 무거운 동이를 이고손에 어린것의 손을 끌고가파로운 언덕길을숨이 차서 올라갔다나는 한종일 서러웠다 - dc App
백석 또한 마찬가지, 상황은 쉽게 읽히나 짧은 시에도 불구하고 단어들을 엮어서 한 문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내러티브를 만들어서 위대함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는데, - dc App
굳이 왜 그러한 1차원적이지 않은 것 대신에, 이렇게 굳이 어려운 것을 쓰려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일반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시를 쓴다는 흔한 표현을 떠올려 볼 수 있겠죠. - dc App
한 줄의 직관적인 설명으로 시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국어 교육의 폐해로, 시를 이해하는 데에는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시가 쓰이는 방법도, 쓰이는 목적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아요. - dc App
본문의 시는 호응이 허술하고, 성긴 의미를 만들기 때문에 제가 범하는 실수를 반성하기에 좋은 글이라 생각이 들어요. - dc App
제가 미래파를 아는 깊이가 낮아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 dc App
제 생각에 사조를 막론하고 좋은 시인은 흔하지 않은 듯 해요 고견에 닿지 못한 글에 실망하신다 하셔도 그냥 얘는 별로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 dc App
혹시 서정주의 봄이 왜 훌륭한 시인지 더 설명 가능할까요?... 1차원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주제와, 1차원적으로 호응되지 않는 서술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네요 - dc App
애초에 미래파 의미가 안 드러나는 것 뿐 아니라 그냥 아무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잘 안 드러나는 시는 그 의미가 드러날 때 미묘한 맛을 내는데 미래파는 그 효과가 없잖아요. - dc App
미래파도 이제 -틀-임
윤동주, 백석처럼 한눈에 이해가능한 시들은 당선 안되지 않아? - dc App
백석은 한눈에 이해 가서 훌륭한 시인이 아니라서... 걍 모든 예술이 그렇듯 시도 감각으로 잃는 건데 요즘 주류의 감각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 거고 그 과도기가 00년대였던 건데, 십몇 년 지난 요새는 미래파 때만큼 막나가지도 않음
ㄱㅅㄱㅅ - dc App
오타-잃x 읽o. 그리고 굳이 덧붙이자면 신춘문예에서 틀내 너무 나는 아주 직관적인 시도 많이 뽑히고 문예지도 문동 창비 이런 데는 과도하게 여리여리한 갬성도 많이 뽑음
그렇구나. 몰랐네 - dc App
난 정우신 좋은데 홍콩정원 말고 비금속 소년이 ㄹㅇ 젛음
애초에 그 의미부여가 중요한건데 참
진짜 좆도 알못이 좆나 깝치네 진짜 이래서 독갤이 혐오스러움
ㅋ - dc App
비금속 소년 정도면 직관적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