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국 젊은(?) 작가들 중에 김영하만큼 좋은 작품 쓴 작가 있냐? 나는 살인자의 기억법밖에 안읽어봤지만 이런 참신하고 재미있는 책 하나로 김영하는 좋은 작가임.
진짜 문제는 이런 작품을 출판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출판하지 않음. 상업성이 있는데도. 나는 살인자의 기억법처럼 독특한 "개인"이 있고 정치색 없고 자극적이고 재미난 작품이 김영하처럼 이미 자기 네임밸류를 확고히 한 작가의 것이 아니라 미등단 무명작가의 투고였다면 그 어느 메이저 출판사에서도 출판을 해주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그에대한 방증으로 최근에 출판되는 작품들을 봐라. 어떤 작품들인지 굳이 부연하지는 않겠음. 이런 작품들 팔리기는 하냐? 무명작가의 투고라도 이런 정치색 듬뿍 들어간 작품들만큼 광고, 홍보해주면 오히려 더 많이 팔린다. 사람들 한국문학에 관심도 더 가지게 되는건 덤이고.
결국 이런 최소한의 타협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존에 국문학(장르문학 포함) 읽던 사람들은 죄다 돌아서버림. 깨뜨릴 수 없는 선입견이 생겨버린거임. 한국문학 = 프로파간다. 이제는 예전의 그 수준있는 독자들은 다 떠나버렸고 집토끼라고 남은건 "그쪽" 애들 뿐이니 걔내들 입맛이라도 맞춰줘야 회사가 도산하는 꼴은 면할 수 있기에 그쪽 시각으로 쓰인 작품들만 출판해주는 게 현재 한국문학의 현실임.
만약 2023년도에 살인자의 기억법이 출간되었다면 해당 작품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그리고 쾌감을 위해 살인을 하는 인물이 주인공인 소설을 쓴 김영하는 세간으로 부터 어떤 시선을 받았을까?
그리고 어떠한 외적 자극에도 도무지 요지부동인 한국문단의 태도를 감안하였을 때, 무명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같은 소설로 등단도 하고 메이저 출판사에서 책도 내고 할 수 있는 환경은 결코 조성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다른나라 고전문학이나 열심히 읽자!
청년작가는 없음? 김영하 오십넘은 아재아님?
응 김초엽 있어
초엽이는 여자가 남자죽이는 건 써도 남자가 여자죽이는 건 안쓰는 분아니냐
영도햄 세계진출에 국뽕 느끼면서 장르문학의 부흥을 기다려보자